크래프톤이 개발 인력 영입한 탱고 게임웍스, 어떤 게임 만들었나?

김형근 2024. 8. 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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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의 마지막 게임 '하이파이 러시'(출처=스팀 판매 페이지).
크래프톤이 게임업계를 놀라게 했다. 유명 개발사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 인력들을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탱고 게임웍스는 제니맥스 미디어를 대표하는 개발사 중 하나로 일본 도쿄에 주 개발 스튜디오가 위치해 있었으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아버지라 불리우던 개발자 미카미 신지가 플래티넘 게임즈에서 퇴사한 뒤 2010년에 설립한 회사였다.

'디 이블 위딘'으로 호러 게임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출처=스팀 판매 페이지).
약 반년 뒤 제니맥스 미디어 소속이 된 '탱고 게임웍스'는 2012년 4월 '쯔바이'라는 코드네임의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으며 이 프로젝트는 다음해 '디 이블 위딘(The Evil Within, 일본명 사이코 브레이크)'이라는 게임으로 발표됐다.

'디 이블 위딘'은 형사 세바스찬이 괴물들이 배회하는 이상한 세계를 무대로 상상 이상의 공포와 싸우는 호러 게임으로 선보여졌으며, 게임 시스템이나 기괴한 적들의 외모에서 주는 공포감, 하나의 난이도를 깬 뒤 더 높은 난이도를 도전하도록 유도하는 게임 진행 등이 이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디 이블 위딘2' 역시 주인공의 또 다른 모험으로 관심을 모았다(출처=스팀 판매 페이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디 이블 위딘'은 세바스찬의 또 하나의 스토리를 다룬 후속편 '디 이블 위딘2'로 돌아왔다. 이 게임에서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오가며 더욱 기괴해진 괴물들 사이서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 역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탱고 게임웍스는 2022년에 모바일게임 '히어로 다이스'를 선보인 뒤 비디오게임 신작 '고스트와이어: 도쿄(Ghostwire: Tokyo)'를 첫 발표 이후 3년이 지난 2022년 출시했다. 대규모 실종 사건이 발생한 도쿄에서 벌어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싸움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게임은 일본의 퇴마 콘텐츠와 현대 문명의 조합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각 효과와 액션 플레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퇴마를 주제로 한 독특한 분위기의 '고스트와이어: 도쿄'(출처=스팀 판매 페이지).

2020년 제니맥스 미디어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며 '탱고 게임웍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 그룹 산하로 들어가게 됐으며, 2023년 초 네 번째 게임인 '하이파이 러시(HI-FI RUSH)'를 깜짝 발표했다. 이 게임은 호러를 주제로 한 전작들과는 달리 미국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게임 속 많은 행동을 리듬 액션에 대입하는 액션, 그리고 유명 뮤지션들의 곡을 사용한 점 등이 특징이며 게임의 발표와 동시에 출시를 감행,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러나 수장이었던 미카미 신지가 '하이파이 러시'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을 마지막으로 탱고 게임웍스를 떠났으며 그로부터 약 1년 뒤 마이크로소프트가 탱고 게임웍스의 해산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하이파이 러시'가 높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해산은 아쉬움을 주었으나 이번 크래프톤의 개발 인력 영입과 '하이파이 러시' IP(지식 재산권) 인수로 또 다른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크래프톤의 IP 인수로 새로운 도전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된 '하이파이 러시'(출처=스팀 판매 페이지).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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