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장 역사관'에 둘로 쪼개진 광복절…국민의힘 "과도한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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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광복회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해 오는 15일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과도한 처사"라고 밝혔다.
김 관장 임명에 반발한 광복회는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 불참 의사를 밝히고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민주당 등 야당도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가 개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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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광복회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해 오는 15일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과도한 처사"라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서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올해 광복절 경축식이 사상 처음 두 쪽으로 나눠질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지난 8일 공식 취임했다. 일각에서는 김 관장이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하는 등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닌 인물로서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관장 임명에 반발한 광복회는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 불참 의사를 밝히고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민주당 등 야당도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가 개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곽 수석대변인은 "독립기념관장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그리고 독립기념관 내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됐다"며 "또 우리 정부는 임시 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으며 건국절 추진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밝혔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그런데 광복회장이 현재 정부가 추진하지도 않는 '건국절 제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 문제에 대해 의견 제시를 넘어 그 뜻을 관철하려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더욱이 민주당은 우리 정부에 친일 프레임을 씌워 아님 말고 식의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광복절의 의미를 퇴색시킬 뿐인 국민 갈라치기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한다면 국가기념일까지 반쪽 내서는 안 된다"며 "광복회와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며 광복절다운 행보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관장 임명에 대해 "드러난 팩트만으로 국민들이 '이분은 정말 안 되겠다', '인사 검증에 심각한 흠결이 있었다' 이렇게 보고 있는지 저는 아직은 세모다"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야당이나 일각에서 비판하는 것이 정말 정확한 팩트에 기반한 것인지, 그 정도 팩트라면 국민들께서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이 사람은 정말 맞지 않다고 하는 우려가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 여론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했다.
한편 김 관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광복회가 뉴라이트를 가르는 9가지 기준을 발표했는데 아주 자의적이고 편파적 해석"이라며 "광복회가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심정으로 따르는 모든 국민은 전부 뉴라이트라고 매도하고 친일파라고 공식을 세워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저는 김구 선생을 따르는 분과 이승만 대통령을 따르는 분 사이 화해가 없이는, 두 분을 우리가 함께 존중해주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염려하는 학자"라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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