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개 마을 통제”…러시아 국경 벨고로드주 비상 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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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서부 국경 지대인 벨고로드주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인해 주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와 벨고르드 지역 등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던 러시아는 일부 지역을 내주며 13만명 이상을 피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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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서부 국경 지대인 벨고로드주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인해 주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주 주지사는 14일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벨고로드 지역의 상황은 매우 어렵고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매일 가해지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집이 파괴되고 민간인들은 다치고 사망했다”며 “우리가 오늘 벨고로드주 전체 비상 사태를 선포하는 이유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와 벨고르드 지역 등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던 러시아는 일부 지역을 내주며 13만명 이상을 피란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3일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74개 마을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이렇게 보고했다며 “국경에서 러시아군이 더 많이 파괴될수록 우리나라의 평화와 진짜 안보가 더 가까워진다”고 말헀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전날인 12일 쿠르스크 지역의 1000㎢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서울 면적(605㎢)의 약 1.65배 규모에 해당한다. 게오르기 티히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지역을 점령하는 데엔 관심이 없다. 우리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길 원한다”며 “러시아가 평화 공식에 기초해 정의로운 평화를 회복하는 데 얼른 동의할수록 우크라이나군의 공습도 더 빨리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기습 공격은 러시아군을 소모시키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 공세를 약화시키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물류 허브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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