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율 2할대 추락해도 장타쇼는 계속···최근 6안타 모두 장타 홈런만 4개

양승남 기자 2024. 8. 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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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4일 밀워키전에서 3회초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의 장타가 다시 대폭발하고 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3할 타율이 무너진 오타니는 장타력만큼은 변함이 없다. 오타니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40홈런-40도루 기록에 다가섰다.

오타니는 1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7호 홈런을 포함,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도루 33개를 기록한 오타니는 40-40에 홈런 3개와 도루 7개를 남겨뒀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14일 밀워키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면서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밀워키 선발 콜린 레아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89m의 대형 솔로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시속 142㎞짜리 가운데 몰린 2구째 스플리터를 제대로 공략했다. 새까맣게 날아간 공은 관중석 2층에 꽂혔다.

나머지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지만 오타니는 최근 다소 떨어진 타격 페이스 속에서도 장타 능력만큼은 확실히 보였다. 오타니는 최근 8경기에서 33타수 6안타로 타율이 1할8푼1리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6안타 중 홈런이 4개고, 나머지 2안타도 장타일 만큼 특유의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4일 밀워키전에서 3회초에 시즌 37호 홈런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경기 후 “오타니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의 스윙은 공을 날아가게 한다. 그 타구는 장타가 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97, 출루율 0.385, 장타율 0.623, 86타점, 90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엔 아시아 출신 최초로 MLB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40-40은 떼논 당상이다. MLB에서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은 선수는 역대 단 5명뿐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다저스는 7-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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