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강연 플랫폼 '열린연단', 10년 만에 이달 업데이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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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년 차인 네이버 지식 강연 프로젝트 '열린연단'이 이달 말 강연을 끝으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종료한다.
자문위원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열린연단은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장기간에 걸쳐 한국의 지적 자원이 총동원된 대규모 강연 프로젝트"라며 "한국의 지적·정신적·문화적 자원을 풍부하게 하는 데 그 역할의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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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강연 총 456회, 참여 강연·토론자 962명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올해로 10년 차인 네이버 지식 강연 프로젝트 '열린연단'이 이달 말 강연을 끝으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종료한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오는 30일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의 '주체화의 윤리'를 끝으로 강연을 업데이트하지 않는다고 14일 밝혔다.
열린연단은 한국 지성계를 대표하는 석학들이 연사로 나서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삶의 여러 문제를 폭넓게 검토하는 강연 프로젝트다.
2014년 1월 '오늘의 시대에 대한 문화적 성찰'을 시작으로 고전, 윤리, 패러다임, 근대성, 문화 정전, 삶의 지혜, 자유와 이성 등 매년 다른 강연 주제로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문화적 화두를 던져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강연·토론 영상, 강연 원고, 에세이, 오디오 클립 등 2000여개가 넘는 인문학 강연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열린연단은 지난 10년간 총 456회 강연을 진행했고 참여한 강연자와 토론자는 962명이다. 월평균 22만명의 이용자가 방문했으며 조회 수 5880만회, 누적 영상 재생 수는 570만회를 넘었다.
네이버문화재단 측은 "특히 9명의 석학이 거쳐 간 열린연단 자문위원회 강연 시리즈 기획과 각계각층의 연사 섭외를 통해 대중에게 지적·문화적 갈증을 채워주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열린연단에 참여한 석학들도 열린연단 참여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자문위원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열린연단은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장기간에 걸쳐 한국의 지적 자원이 총동원된 대규모 강연 프로젝트"라며 "한국의 지적·정신적·문화적 자원을 풍부하게 하는 데 그 역할의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강연 시리즈마다 매우 넓은 학문적·사회적 주제들을 포괄하고 강연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며 "우리 사회와 학계가 그 많은 주제를 적절하게 다룰 정도의 폭을 가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그동안 학자들의 연구와 지식 소통이 제한돼 있었는데 열린연단을 통해 학술 연구와 격정적인 논쟁을 여과 없이 쏟아내며 지식 공론의 장을 고스란히 화면에 담았다"고 전했다.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도 "매주 토요일마다 각 분야 전문가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개인사의 다채로움과 재능의 다양성을 접하면서 세계의 중층적 풍요성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열린연단 10주년을 기념해 미래 사회의 인문학 의미와 기초 학문의 중요성을 인문·자연·사회과학 석학 시선으로 살펴보는 특별 좌담을 진행했다.
또 이 외 10년간의 열린연단 지식 콘텐츠 중에서 석학이 추천하는 다시 보아야 할 강연 17편과 에세이 27편, 그리고 열린연단 10년을 돌아보며 자문위원의 소회와 에피소드, 삶의 통찰이 담긴 특별 기고글을 홈페이지와 10주년 온라인 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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