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퇴임 후 첫 방문

4·10 총선 이후 처음 알려진 외부 일정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서거 50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충북 옥천에 있는 어머니 생가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충북 옥천에 육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어머니 생가를 찾은 것은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 신분으로 민생탐방차 충북을 방문했다가 들른 이후 12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 4월10일 사저(대구 달성군) 밖 투표소를 찾은 것 외에는 알려진 외부 활동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사저 인근 전통시장을 찾았고, 10월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선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비공식 일정으로 지역 국회의원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등 소수 인원만 동행했다. 그는 오전 10시40분쯤 생가에 도착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주변을 둘러보고, 측근들과 간간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육영수 여사는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북한 공작원 문세광이 쏜 흉탄에 맞아 숨을 거둔 뒤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육영수 여사 기념사업회는 매년 8월15일 서울현충원에서 추모식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