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왕중왕전] “MVP, 생각도 못 했어요” 최우수 선수 호명에 얼떨떨했던 숙명여고 송윤하

양구/정병민 2024. 8. 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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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는 14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결승 수피아여고와의 경기에서 84-60으로 승리했다.

송윤하는 결승전에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4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한 경기도 빠짐없이 출중한 경기력을 자랑한 송윤하는 대회 우승과 더불어 MVP 수상이라는 겹경사까지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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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정병민 인터넷기자] “MVP 수상, 생각지도 못했어요”

숙명여고는 14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결승 수피아여고와의 경기에서 84-60으로 승리했다.

송윤하는 결승전에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4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한 경기도 빠짐없이 출중한 경기력을 자랑한 송윤하는 대회 우승과 더불어 MVP 수상이라는 겹경사까지 누리게 됐다.

대회가 종료된 뒤 만난 송윤하는 “바로 직전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곧바로 양구 와서 치른 대회라 몸 상태가 다들 좋지 못했다. 컨디션이 모두 안 좋았는데 다들 똘똘 뭉쳤던 덕분에 3관왕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포함,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송윤하지만 송윤하는 본인 스스로 이번 대회가 가장 뜻깊은 우승이라고 밝혀왔다.

송윤하는 “(유)하은이가 아파서 많이 못 뛰었다. 모두가 힘든 상태에서 파이팅 해 하은이 몫까지 열심히 해 만든 우승이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숙명여고의 최대 강점은 소위 말하는 해줄 수 있는 선수, 해결사가 팀 내에 많다는 것. 송윤하 이외에도 이민지, 유하은, 김연진 등 공격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가 즐비하다. 여기에 탄탄한 공수 밸런스는 기본이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송윤하는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마음가짐이라고 밝혔다.

이에 송윤하는 “선수단 전원이 우승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위기가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고 팀워크를 맞춰서 호흡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그 덕분에 대회마다 마주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결승전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순항했던 숙명여고. 하지만 숙명여고는 수피아여고와의 결승전 후반에 난관에 봉착했다. 공격은 압박 수비에 모조리 림을 외면했고, 수비에서도 미세하게 균열이 생기며 연속 실점을 내줬다.

그럴 때마다 송윤하는 페인트존을 우직하게 사수하며 돌파 득점과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송윤하가 든든하게 버텨줬기에 외곽 자원들도 편하게 3점슛을 시도하며 득점을 창출해낼 수 있었다. 송윤하도 이 순간을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송윤하는 “약간 불안하긴 했으나 경기가 뒤집어진다곤 생각 안 했다. 분위기를 넘겨주고 싶지 않았고 기본적인 부분에 다시 신경 쓰니 흐름을 되찾아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민지가 너무 잘해줬다(웃음)”며 3쿼터를 돌아봤다.

왕중왕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송윤하는 이제 다가오는 20일, 2024-2025 W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2개 대회를 쉬지 않고 참가했기에 부상 위험이나 부담도 적지 않았을 터.

그럼에도 송윤하는 바로 본인 앞에 주어진 현재, 왕중왕전 대회에 모든 집중력을 쏟아붓고 있었다.

송윤하는 “드래프트는 최대한 나중에 생각하려고 했다. 대회를 집중해서 끝내고 싶었고 드래프트는 생각 안 하려고 노력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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