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연 원장에 유의동…윤리위원장 신의진·당무감사위원장 유일준

박기호 기자 조현기 기자 2024. 8. 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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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또한 중앙윤리위원장에 신의진 전 의원을, 당무감사위원장에 유일준 변호사를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또 중앙윤리위원장에는 신 전 의원을 발탁했다.

이번 당직 인선 가운데 유의동 전 의원과 유일준 새 당무감사위원장, 장서정 신임 홍보본부장은 한동훈 비대위 시절 한 대표와 함께 일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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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본부장에 장서정·중앙위원회 등 7개 상설위원장도 인선
인재영입위원장은 현재 물색 중…당직 인선 대부분 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8.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또한 중앙윤리위원장에 신의진 전 의원을, 당무감사위원장에 유일준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에 한동훈 대표는 당대표 선출 후 대부분의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14일 오후 비공개 화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부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브리핑에서 "한동훈 대표가 유의동 전 의원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여의도연구원 이사장은 당대표가 겸임하고 있는데 당대표가 원장을 추천하면 일주일간 공고 후 이사회를 열어서 의결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승인하게 돼 있다.

호 대변인은 "유 전 의원의 여연 원장 추천에 다른 최고위원의 이의가 없었다"며 "다음 주에 여연 이사회를 열고 이르면 다음 주 후반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승인, 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연 원장에 내정된 유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한 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호 대변인은 여연 원장 교체와 관련, 한 대표의 발언도 전했다. 호 대변인에 따르면 한 대표는 홍영림 현 여연 원장에 대해 "국내 여론조사 분야에서 대단한 식견과 경험을 갖고 있고 저희가 어렵게 모셨지만 지금 당이 새출발하는 상황이고 본인이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며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본인의 의지가 완강했기 때문에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중앙윤리위원장에는 신 전 의원을 발탁했다. 그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무감사위원장을 지냈다.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유 변호사를 임명했다. 유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내면서 공천 심사를 맡았다.

홍보본부장에는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에서 홍보 실무를 맡았던 장서정 전 비상대책위원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7명의 상설위원회 위원장도 임명했다. 중앙위원회 의장으로는 3선의 송석준 의원이, 국가안보위원장에는 육군 소장 출신의 강선영 의원, 디지털정당 위원장에는 이재영 전 의원, 재외동포위원장에는 3선의 김석기 의원, 국제위원장에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의원이 임명됐다.

또한 국민통합위원장에는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 약자와의동행위원장에는 재선인 김미애 의원이 발탁됐다.

이번 당직 인선 가운데 유의동 전 의원과 유일준 새 당무감사위원장, 장서정 신임 홍보본부장은 한동훈 비대위 시절 한 대표와 함께 일을 한 바 있다.

호 대변인은 '변화를 외치면서 똑같은 인사를 재기용한 것 같다'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은 수도권 원외라는 특수성이 있고 장 본부장은 비대위에서 활동한 전문가이며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은 공관위원이었다"며 "(친한계로) 크게 치우쳤다는 평가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가 상설화를 공언했던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물색 중으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호 대변인은 전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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