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x무당만 연애하니?..장도연→안재현 "50대 '끝사랑'=똠양꿍 맛" [종합]

박소영 2024. 8. 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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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2030 젊은 세대에 돌싱, 무당까지 각종 연애 프로그램이 즐비한 요즘. 이번엔 시니어들이 등판한다. 

14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JTBC ‘끝사랑’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4MC 정재형, 장도연, 안재현, 오마이걸 효정을 비롯해 홍인기 PD, 박현정 PD, 신기은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끝사랑'은 사랑과 낭만의 섬 제주를 배경으로 50대 이상 시니어들의 마지막 사랑을 찾는 여정을 담는다. 

장도연은 “‘끝사랑’이 다른 연애 프로그램들보다 색다른 것 같아서 고민없이 하겠다고 했다. 예상한 흐름이 있었는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전혀 다 비껴가고 있다. 예고편은 따뜻하고 온기가 느껴지지만 그 어떤 격정 멜로 스릴러 등 많은 장르가 담겨 있다. 역시 하길 잘했다”고 감탄했다. 

정재형은 “우리 나이대 이야기가 재밌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굉장히 놀랍더라. 내가 하고 싶은 사랑 이야기랑 닮아서 순간순간 놀랐다. 방어적일 수밖에 없는 나이지만 겁이 없을 나이다. 스릴러 장르까지 나왔다. 무척 흥미진진하다. 그들이 사랑할 때 소년 소녀가 보이더라. 사람들이 사랑할 때 이런 얼굴이 보이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기획안을 받았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너무 따뜻했다. 기획안에 제작진의 애정이 글로 느껴졌다. 미팅도 했는데 역시나 따뜻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분들과 하고 싶었다. 제 눈이 계속 부어 있다. 쌍꺼풀이 계속 진해져 있고 코도 맹맹하다. ‘끝사랑’은 눈물이 핑 돈다.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효정은 ““저희 엄마랑 동갑인 출연자도 있더라. 우리 엄마도 혼자 되신 지 오래 됐다. 우리 엄마 나이대 분들의 연애는 어떨까 기대감도 들었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까 재밌겠더라. 인생 선배님들이 내가 걸어갈 길을 인도해 주신 느낌이다. 30대의 제2막을 이렇게 살아야겠다 싶더라. 저한테는 ‘끝사랑’이 터닝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에는 8인의 시니어 출연자들이 제주도의 돌담을 배경 삼아 싱그러운 웃음을 짓고 있다. 남녀 가리지 않고 50대 이상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출연자들의 화려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편안한 미소가 출연자들의 연륜과 '끝사랑' 찾기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신기은 PD는 “개개인의 매력과 사랑하고 싶은 진정성을 보며 인터뷰를 했다. 주저할 수 있는 나이대라서 짧은 시간 안에 사랑에 빠질 매력 있는 분들과 용기가 있는 분들로 섭외했다. 인생의 서사를 들어보며 4차 인터뷰까지 길게 진행했다. 지금의 매력에 반영이 됐는지 서로 조합이 어떻게 될까 고민해서 선정했다”고 출연자 선정 과정을 설명했다. 

홍인기 PD는 “끝사랑이 아닌 첫사랑처럼 연애를 하시더라. 서툰 감정까지 다. 어른으로 들어와서 소년 소녀가 됐다가 다시 성장해서 어른이 돼 나가셨다. 감동적이었다. 보는 분들도 다양한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인생 선배님들의 연애 얘기를 통해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고 자신했다. 

박현정 PD는 “장도연이 중앙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멋있게 나이 든 분이 누구 있나 싶다가 정재형을 떠올렸다. 연애 프로그램에서 안 본 분을 보고 싶었는데 안재현이 ‘우결’ 이후 연프가 처음이라더라. 시니어 분들의 자식 세대 입장에서 봐줄 사람은 연프 마니아 효정이다. 완벽한 섭외였다”고 4MC를 치켜세웠다. 

연애 프로그램 홍수 속 ‘끝사랑’이 강력한 차별화를 무기 삼아 당차게 안방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제작진은 “‘끝사랑’은 똠양꿍 같다. 시고 짜고 달고 쓰고 많은 맛이 있다. 공을 들여서 준비했다. 나이와 사랑을 연관 지은 프로그램이지만 어떤 하고자 하는 일과 장벽에 대한 메타포가 될 듯하다. 용기가 되기 바란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장도연은 “감히 자신있게 말씀 드린다. 예상하며 보시면 다 틀린다”고 외쳤고 정재형은 “인생 선배면 다 잘할 것 같은데 못하고 서툴다. 그래서 더 안아주고 싶고 인간적인 모습이 보일 듯하다. 제작진이 한땀 한땀 공들여서 만들고 있다”며 ‘끝사랑’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안재현도 “‘끝사랑’ 본 다음 날 약속 안 잡길. 이야깃거리가 너무 많아서 밤을 새거나 너무 울어서 눈이 안 떠질 듯 하니까. 사랑 앞에선 소년이고 소녀가 되더라. 대리만족하시고 사랑의 공부 우등생들을 공감하며 봐 달라”고 자신했고 효정은 “말 하나 하나가 너무 주옥 같고 인생에 도움 된다. ‘끝사랑’이란 책이 나와도 좋을 것”이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시니어들의 설렘 가득한 사랑 이야기는 오는 15일(목)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되는 JTBC 신규 예능 '끝사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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