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승률 0.818에도 불안하다? SD, 최근 22G 18승 4패 고공비행…그래도 안심 못 하는 이유
애리조나와 치열한 NL 서부지구 2위 싸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후반기 성적 22전 18승 4패. 승률이 무려 0.818에 달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후반기 대반격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격차가 꽤 난다. 게다 공동 2위에 오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샌디에이고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9개의 안타를 내줬으나 무실점을 기록했고, 7개의 안타로 3점을 뽑아내고 승리를 챙겼다. 리드오프 루이스 아라에스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고, 매니 마차도가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승리 수훈갑이 됐다.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피츠버그의 9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배지환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이어 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소화한 22경기에서 18승 4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이 기간 승률 0.818를 찍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핫 한' 팀으로 우뚝 섰다. 공수 균형을 잘 맞추고, 승부처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이며 승리를 차곡차곡 쌓았다. 강팀 이미지를 내뿜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 샌디에이고 후반기 성적
14일 vs 피츠버그 3-0 승리
13일 vs 피츠버그 2-1 승리
12일 vs 마이애미 6-7 패배
11일 vs 마이애미 9-8 승리
10일 vs 마이애미 6-2 승리
9일 vs 피츠버그 7-6 승리
8일 vs 피츠버그 9-8 승리
7일 vs 피츠버그 6-0 승리
5일 vs 콜로라도 : 10-2 승리
4일 vs 콜로라도 : 3-2 승리
3일 vs 콜로라도 : 2-5 패배
1일 vs 다저스 : 8-1 승리
7월 31일 vs 다저스 : 6-5 승리
7월 29일 vs 볼티모어 6-8 패배
7월 28일 vs 볼티모어 9-4 승리
7월 27일 vs 볼티모어 6-4 승리
7월 26일 vs 워싱턴 3-0 승리
7월 25일 vs 워싱턴 12-3 승리
7월 24일 vs 워싱턴 4-0 승리
7월 22일 vs 클리블랜드 2-1 승리
7월 21일 vs 클리블랜드 7-0 승리
7월 20일 vs 클리블랜드 0-7 패배
하지만 여전히 가을잔치 진출은 안갯속이다. 우선, 후반기 초반 조금 주춤거렸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가 부활했다. 다저스는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71승 49패를 마크했다. 승률 0.592를 적어내며 6할대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 중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권에 3.5게임 차로 앞서 있다.
샌디에이고에 더 부담스러운 점은 지구 2위 싸움을 벌이는 애리조나의 놀라운 기세다. 애리조나 역시 샌디에이고만큼 화끈한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5연승을 올리며 샌디에이고와 나란히 68승 53패를 마크했다. 최근 15경기에서 13승 2패를 올릴 정도로 파죽지세를 보였다. 후반기에 24경기를 치러 19승 5패 승률 0.792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로서는 지금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지구 선두 다저스를 계속 뒤쫓으며 애리조나와 2위 싸움에서도 밀리면 안 된다.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애리조나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와일드카드 순위 4위 뉴욕 메츠(61승 58패)에 6게임이나 앞섰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지구 상위권 싸움에서 밀리면, 와일드카드 다툼에서 고전할지도 모른다. 더 집중해서 승리를 많이 만들어야 가을잔치 진출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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