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서건우 "다리 부상, 회복만 3개월…'강철 파이터'답게 이겨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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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나서 4위에 올라 아쉽게 메달을 놓친 서건우(21·한국체대)가 부상을 이겨내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것을 다짐했다.
서건우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67㎏급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 교수는 서건우의 전담 코치로 이번 파리올림픽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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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부여 얻어…소득 많은 대회"
오혜리 "서건우의 투지는 많은 선수에게 귀감될 것"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서 4위에 올라 아쉽게 메달을 놓친 서건우(21·한국체대)가 부상을 이겨내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것을 다짐했다.
서건우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왼쪽 다리에 깁스를 차고 목발을 짚은 채 등장한 서건우는 "현재 근육이 7~8㎝ 찢어진 상태"라고 자신의 부상 상태를 설명했다.
서건우는 "올림픽 전에도 무릎 부상이 있었지만, 모든 선수들은 다 똑같이 어느 정도의 부상을 안고 올림픽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가 끝난 후 정밀 검사를 받아보니 근육이 찢어져 회복 기간만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제 별명이 '강철 파이터'인 만큼 재활을 열심히 해서 빨리 회복해 다음 시합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서건우는 이번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 나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남자 80㎏급은 한국 태권도에서도 유독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체급이다. 서건우를 통해 이번 파리 대회에서야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를 배출했다.
그럼에도 서건우는 "올림픽 전부터 총장·학장·코치님 모두 많은 응원을 보내줬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올림픽이 끝났다고 제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담담히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가 끝나고 오혜리 교수님과도 더 끈끈해진 것 같다"며 "비록 결과를 내진 못했지만 얻은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67㎏급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 교수는 서건우의 전담 코치로 이번 파리올림픽에 나섰다.
특히 16강전 경기 직후 직접 코트에 뛰어들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해 서건우의 승리를 가져오는 모습은 큰 화제를 모았다.
서건우는 오혜리 교수에 대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본인이 걸어왔던 길, 그리고 그때 느꼈던 감정 등을 많이 알려주셔서 심리적으로도 큰 훈련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오혜리 교수 역시 "서건우는 체급에 비해 신체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닌데 성실함과 노력으로 극복해냈다"며 "이번 올림픽 역시 나가기 어려울 거라는 여론이 많았으나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아쉽지만 서건우의 집요함과 투지는 다른 학생들과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아울러 "이보다 열심히 준비할 수 없을 만큼 부족함 없이 준비했는데 응원에 결과로 보답하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라며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과 보완할 부분을 점검해 더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을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건우는 이날 '정신적으로 훈련하는 루틴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로트를 듣는다"고 답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찬원의 '18세 순이' 같은 노래를 좋아한다"며 "트로트를 들으면서 심리적 안정감과 즐거움을 찾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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