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으로 출발해 소년·소녀로 돌아가는 '끝사랑'이 온다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8. 14. 15: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시니어로 출발해 소년·소녀로 돌아가는 '끝사랑'이 온다.

14일 오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끝사랑'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녹화 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홍인기, 박현정, 신기은 PD와 MC 정재형, 장도연, 안재현, 효정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끝사랑'은 인생 후반전을 함께할 끝사랑을 찾는 50대 이상 시니어들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 홍인기 PD "'끝사랑', 어른으로 출발해 소년·소녀로 돌아가는 모습 담겨있다"

이날 홍인기 PD는 '끝사랑'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끝사랑을 찾는 목적에서 어른들을 모셨는데, 다들 첫사랑처럼 연애를 하시더라. 어른으로 들어오셔서 소년 소녀로 돌아갔다가 성장해서 나가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니어라곤 하지만 그 단어를 좋아하진 않는다. 인생 선배님들의 모습을 통해서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감을 북돋았다.

출연자 섭외 과정에 대해 신기은 PD는 "1차적으론 출연자의 매력과 사랑에 대한 진정성을 위주로 다뤘다. 사랑에 빠지는 걸 주저할 수 있는 나이대기 때문에 매력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차적으론 출연자들의 서사가 어떻게 반영될지를 고민했다. 심층 인터뷰를 굉장히 많이 진행했다. 인생의 서사들을 반영하고 그분들이 잘 어울릴지를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정 PD는 "엄마와 딸이 재밌게 볼 수 있는 프로였으면 했다. 시니어 분들과 젊은 층을 연결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장도연이었다. '1호가 될 수 없어'에서 구심점 역할을 잘 소화해 주셨다. 멋지게 나이 드신 정재형이나, 연애 프로그램에서 잘 보지 못한 안재현, 자식 세대의 효정을 합류시키며 신선함까지 챙겼다"라고 설명했다.

박 PD는 프로그램의 차별점에 대해 "사람들이 좋은 대학이나 좋은 직장을 가려고는 하는데, 정작 인연을 만나는 데는 행운을 바라더라. 어떤 운명을 가져가는 데도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냐. 우리 프로그램 출연진은 정말 많이 노력하신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연애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 프로그램의 구심축, 장도연과 정재형

장도연은 "'끝사랑'을 보면서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꼈다. 배울 수 있고 감동도 있고 무서웠다. 걱정도 되지만, 결론은 재밌다는 것이다"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정재형은 "결정적인 계기는 사람들인 것 같다. 믿고 있는 작가진과 스태프들이 있지 않냐. 연애프로그램이 자극적일 수 있는데 이 친구들이라면 그렇게까지 가지 않을 것 같았다"라며 "제작진의 면면이 잘 드러났고, 첫 녹화를 하면서 잘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MC진들의 합이 정말 좋았다. MC들이 전부 무해한 사람들이지 않냐. '언제 이렇게 녹화를 편하게 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장도연은 프로그램에 대해 "입주자분들의 나잇대가 높으신 분들이 사랑을 찾는다는 포맷이다. 다른데 비슷하고, 비슷한 듯 다르다. 저희 프로그램도 그렇고 관계를 보는 재미가 있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인물 한 분 한 분에 대한 삶을 본다"라며 "보는 사람이 더 마음을 쓰게 되고 마음을 전하게 된다. 감정이 폭이 넓고 깊어져서 더 몰입된다. 보면서 시청자분들도 비슷한 표정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정재형은 "사실 선배면 잘할 거 같은데 서툴고 어떻게 보면 못하시기도 한다. 그래서 더 안아주고 싶기도 하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을 보여줬다.


◆ 효정·안재현, 첫 연애프로그램 MC진 합류

이번 합류로 인해 효정과 안재현은 첫 연애프로그램 MC로 합류하게 됐다. 이에 대해 효정은 "무언가를 준비했다기보단, 저의 연애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걸 공부했던 것 같다. 걸그룹 출신이다 보니 그동안 제 연애관을 많이 감춰왔던 것 같다. '끝사랑'을 하면서는 솔직한 저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말하는 걸 연습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효정은 프로그램에 합류해 배운 게 정말 많았다며 "말 하나하나가 주옥같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들이 많다. 전 이런 책이 나와도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안재현은 "전 멋쟁이들을 보면 질투도 날 것 같고, 남의 연애를 봐야 하나 싶었는데, 촬영 5분이 지나고 울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MC 합류소감으로 "제일 기뻤던 건 제가 더위에 약한데 시원하게 해 줬다는 사실이다. MC분들과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무엇보다 저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기뻤다. 기쁜 마음이 전체적으로 크다"라고 전했다. 안재현은 프로그램 시청을 독려하며 "'끝사랑'을 보시기 전엔 다음 날 약속을 안 잡기를 추천한다. 눈이 부어서 일정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 인생 선배님들을 보면서 사랑 앞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대리 만족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사랑'은 오는 15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JTBC]

끝사랑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