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독립운동가 정신 기리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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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이 독립 유공자 후손을 후원하거나 각종 캠페인 진행하며 선대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독립운동가 알리기 도시락 스티커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빙그레그룹은 독립유공자들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93년 사재 112억원을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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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이 독립 유공자 후손을 후원하거나 각종 캠페인 진행하며 선대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GS그룹의 뿌리이자 LG그룹의 공동창업주인 고(故) 허만정 선생(1897∼1952년)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출신 기업가다. 허만정 선생은 만주와 상해에서 활동하는 독립군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조달 본부였던 백산상회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백산상회는 표면상으로는 곡물과 면직물, 해산물 등을 판매하는 가게였지만, 비밀리에 독립군과 상해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댔다. 허만정 선생은 인재 양성을 위해 1925년 진주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진주여고의 전신)를 세우기도 했다.
GS그룹은 허만정 선생의 정신을 받들어 계열사별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GS리테일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독립운동가 알리기 도시락 스티커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는 독립운동가의 서체를 복원해 무료로 배포한다.
LG유플러스는 광복절을 앞두고 국가등록문화재인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배경으로 인공지능(AI) 프로필 사진을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빙그레그룹은 독립유공자들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부인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다. 김 관장의 큰어머니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고(故) 안미생 지사다.
김 회장은 1993년 사재 112억원을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 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현 보훈부)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보훈부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해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죄수복 차림에서 한복으로 갈아입히는 작업을 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김영관 애국지사를 만나 한복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빙그레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2018년부터 보훈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까지 225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 3억원을 지급하는 것이 목표다.
HD현대는 독립운동가와 국가 유공자 묘역이 있는 현충원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국립현충원과 맺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인 묘역정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하며 후원금 모금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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