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주변에 좋은 어른 많아…좋은 길 가도록 잡아줬다"
조연경 기자 2024. 8. 14. 14:59
한층 더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낸 배우 송혜교다.
송혜교는 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펜디와 함께 패션 매거진 엘르 9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컬러감 짙은 메이크업은 물론, 어떤 스타일의 의상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송혜교의 색다른 분위기가 자연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한 화보를 완성했다.
촬영 후 진행 된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화제작 '더 글로리'로 얻은 것에 대해 "처음 도전한 장르였기에 걱정이나 두려움도 컸는데, 다행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새로운 재미가 생겼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겠다는 믿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마음, 그리고 해보지 않던 것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검은 수녀들'도 언급하며 "오컬트 장르의 마니아는 아니지만, 어머니가 유독 좋아하셔서 어릴 적부터 익숙했다. '더 글로리' 다음 작품으로 멜로나 사랑 이야기로 돌아오고 싶지는 않았는데 때마침 '검은 수녀들'을 만나게 됐다. 모니터로 누군가를 위해 싸우는 제 얼굴을 보니 '이런 얼굴이 있네' 싶으면서 새로웠는데, 도전을 완수한다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컸다"고 전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와 함께 "소소하게 이야기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감을 주는 사람이 좋다"고 말한 송혜교는 "특히 주변에 좋은 어른이 많이 계신다. 삶이 늘 행복하지 만은 않지 않나. 힘들 땐 항상 주변 어른들이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잘 잡아 주셨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늘 괜찮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고백했다.
또 오래 이어온 배우의 업에 대해서는 "주어진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왔다. 결과가 늘 좋지 만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예전이나 지금, 혹은 미래에도 늘 해왔던 대로 제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할 것 같다. 비판 받을 것은 받고, 칭찬 받을 때는 또 칭찬 받으면서"라며 성숙한 진심을 내비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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