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해수욕장 ‘제2회 팝업 시네마 : 부안 무빙’ 15일 개막
붉은 태양이 바닷 속으로 빠져드는 변산해수욕장. 온 세상을 벌겋게 물들이는 석양의 변산해변에 오렌지색보다 더 어울리는 색깔이 있을까.
변산해수욕장에 ‘제2회 부안무빙 팝업시네마’를 알리는 오렌지빛 포스터가 우뚝섰다. 갈매기가 앉아 있는 포스터는 해풍에도 끄덕없는 철제로 만들어졌다. 포스코스틸리온과의 협업으로 만들어낸 부안무빙을 상징하는 바닷가 조형물이다.
지난해 제1회 부안무빙 팝업시네마에서는 해변의 한쪽에 도예가 이능호 작가의 커다란 몽돌모양의 도예작품 30점이 전시돼 해변을 갤러리로 만들었다. 올해는 도자기가 아닌 철로 새로운 설치예술 작품을 만들어냈다.
청량한 바다와 붉게 물든 노을, 로맨틱한 영화가 함께하는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이 15일~17일 사흘간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강동원·신은수 주연의 판타지 멜로 ‘가려진 시간’(2016)으로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 상영 후에는 엄태화 감독과 신은수가 무대에 올라 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행사 마지막 날에도 풍성한 행사가 기다린다. 17일 오후 3시에는 ‘명장면으로 보는 한국 영화 걸작선’ 필름 토크가 워케이션센터에서 열린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과 영화 ‘변산’으로 변산과 인연이 깊은 배우 박정민,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가 자리해 한국 영화의 빛나는 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17일 오후 7시 ‘변산 비치 시네마’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한국 대표 멜로로 손꼽히는 ‘파이란’(2001)이다. 주성철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석해 송해성 감독과 ‘파이란’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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