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필봉농악에서 월드뮤직까지…전주세계소리축제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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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을 축제에서 여름으로 무대를 옮긴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4일 오후 막을 열고 닷새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막식에 앞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축제 기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는 시원한 여름밤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소리썸머나잇'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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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대표적인 가을 축제에서 여름으로 무대를 옮긴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4일 오후 막을 열고 닷새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막식에 앞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왕준 축제 조직위원장은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축제로 변모하기 위해 올해 여름 축제로 전략을 바꿨다"며 "우리 전통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 소리 축제는 '로컬프리즘, 시선의 확장'을 주제로 80개 프로그램, 106회 공연을 펼친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공연은 '잡색X'다.
전북 예술의 뿌리인 임실필봉농악을 소재로 하는 무대다.
당산나무, 우물, 부엌, 판 등 풍물굿이 벌어지는 장소를 현대극장이라는 공간으로 가져와 연극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김희선 축제 집행위원장은 "'로컬'은 전북의 음악과 예술가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며 세계로 나가겠다는 의미"라며 "현시대에 가장 창의적인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연구했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진 공연이 탄생했다"고 치켜세웠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도 매일 공연이 이어진다.
'시대의 명창', '올해의 국창', '라이징 스타' 등을 주제로 판소리 국창 김영자의 '심청가'와 중견 명창 왕기석의 '수궁가', 채수정의 '흥보가', 이자람의 '적벽가', 박가빈의 '춘향가' 등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기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는 시원한 여름밤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소리썸머나잇'도 열린다.
대중성과 축제성이 높은 3개의 공연을 결합한 형태로, 매일 오후 7시부터 3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이날에는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음악을 결합한 '타란타켈티카', 남성현악 5중주 '볼로시'와 소리꾼 채수연의 이색적인 합동 무대 등이 진행된다.
15일에는 다양한 동서양 악기를 선보이는 '해금플러스'와 디제이 '타이거 디스코'의 무대가, 16일에는 레게의 윈디시티와 뽕짝의 대부 이박사의 공연이, 17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와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여름방학을 보내는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피리부는 리어카 할아버지', 희귀한 장난감 악기를 만날 수 있는 폴란드 밴드 '마웨 인스트루먼티' 공연, 서커스극 '목림삼' 등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전주의 아침'은 올해도 계속된다.
전라감영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 국악, 전통 무용, 월드뮤직 등의 공연이 마련됐다.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호남오페라단의 '녹두'와 산조의 음악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산조의 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세계음악도 무대에 오른다.
축제는 18일 오후 6시 폐막공연 '조상현&신영희의 빅쇼'로 막을 내린다.
익살과 재치가 번뜩이는 조상현·신영희 명창과 젊은 소리꾼이 함께하며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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