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불닭 신드롬'…삼양식품, 상반기 영업이익 1695억

유예림 기자 2024. 8. 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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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올해 상반기와 2분기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244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상반기 기준으론 매출 52.6% 증가한 8101억원, 영업이익 149.6% 증가한 169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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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넘어

삼양식품이 올해 상반기와 2분기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244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7%, 103.2% 증가한 수치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0%, 11.6%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론 매출 52.6% 증가한 8101억원, 영업이익 149.6% 증가한 1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475억원)을 넘어섰다.

'불닭'을 필두로 한 해외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한 332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의 비중은 78%까지 확대됐다.

2분기 해외 매출은 미국이 견인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의 매출은 714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주류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까르보불닭볶음면 인기에 주효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 중심이었던 수출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이 해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최근 유럽 법인 설립으로 주요 수출 지역에 모두 판매 거점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유럽 공략을 위해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유럽 판매 법인을 세웠다. 유럽은 수출 비중이 2019년 6%에서 지난해 15%, 올해 상반기 19%까지 확대되며 삼양식품의 주요 수출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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