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차승원 “‘귀공자’ 출연한 김선호 김강우 기시감 無, 걱정 없었다”[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차승원이 '폭군'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차승원은 8월 1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각본/연출 박훈정) 인터뷰에서 김선호, 김강우, 조윤수에 대해 칭찬했다.
'폭군'을 통해 김선호와 첫 호흡을 맞춘 차승원은 "선호의 광고가 나온 걸 어디서 봤다. '갯마을 차차차' 찍고 광고를 찍었는데 분명히 애드리브였을텐데 유연하게 연기하더라. '광고에서 저렇게 하기 힘든데' 했다. 제가 선호의 연기를 본 게 그 광고가 처음이었다. ('폭군'에서) 마지막신 찍을 때 단상 위에서 선호를 받는다. 약간 최국장의 쓸쓸함이 있다. 내가 했으면 그렇게 안 나왔을텐데 삶을 놔버린듯한 모습이 있어서 여러가지 얼굴을 가진 친구구나 했다. 그러다 보니까 연극 활동도 많이 했고 기본기가 있구나 했다. 그리고 열심히 하더라"고 말했다.
영화 '귀공자'의 김선호, 김강우가 '폭군'에도 출연하는 만큼 그에 대한 기시감은 없었을까. 차승원은 "그런 부분은 염두하고 있지 않았던 것 같다. '최국장이라는 역할을 김선호가 하기로 했어요' 하면서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바튼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안 했다. 보시다시피 자경(조윤수 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 롤을 선호가 한다고 해서 기시감을 느낄까 했다. 그런 거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김)강우(폴 역)는 '삼시세끼'에서 이야기하다 보니 (유)해진 씨랑 작품을 했더라. (유해진이) '되게 좋아'라고 좋게 봤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반감이 있거나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자경 역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고. 차승원은 "자경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긴가민가 한 건 있었다. 이 정도 난이도의 액션, 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 그때 당시 날씨가 너무 추웠으니까 이게 될까 했다. 액션스쿨 가서 합을 맞춰봤더니 곧잘 하더라. 잘하면, 신인배우 발굴 안목이 있는 사람이니까 믿고 했다. '낙원의 밤' 때도 마찬가지였다. 전여빈이라는 배우를 잘 몰라서 가능할까 했는데 박훈정 감독이 안목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조윤수가) 안쓰러울 때가 많았다. 힘든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 감내해야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저 나이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 친구한테는 엄청난 기회였겠지만 엄청나게 힘들었을 거다. 안쓰럽고 대견하기도 하고. 하다가 안 되는 것들이 있지 않나. 외로워보이기도 했다. 촬영 갔을 때 감독님들에게 듣지 않나. 너무 잘했다 해서 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큰 사고 없이 잘 이끌어간 것 같다. 사실 너무 힘든 거였다. 첫 신은 영하 10도에서 물에 계속 젖어있었다. 감독이 녹록한 사람이 아니다. 여러가지 것들이 어떤 자양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큰 회오리 같은 게 지나가면 더 단단해질 거다"고 선배로서의 격려를 전했다.
특히 체구가 작았던 조윤수와 액션 합에 대해서는 "이 친구는 훈련이 잘 안 돼 있는 배우이지 않나. 의지와 의욕은 높으나 몸이 안 될 때도 있고 콘티상 안 될 때도 있어서 부상의 위험이 있다. 키가 큰 사람과 했을 때 데미지가 있으니까 걱정을 많이 했다. 고심했다기 보다는 될 수 있는 한 많이 맞춰보려고 했다. 그 친구가 편한 동선을 무술감독님이 짜줬다. 그 친구가 해서 돋보이는 동작으로 짜주고 맞추려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애초 영화로 제작되려다 시리즈로 공개한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차승원은 "나는 (시리즈 공개를) 찬성한다고 했다. 어떻게 끊어질지 모르겠는데 4부작이고 코로나 이후로 생태계가 많이 바뀌었지 않나. 극장 개봉을 하는 게 득인가를 따져봤을 때 분량도 그렇고 여러 면에서 어떻게 끊길지는 모르지만 찬성한다고 얘기했다. '낙원의 밤' 때도 그렇게 얘기했다. 넷플릭스로 간다고 했을 때 감독님이 조심스러웠는데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했다. 극장에 걸렸을 때 많이 봐줄까. 그 정도 분량이 되냐고 했는데 만들면 된다고 하더라"며 시리즈 공개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차승원은 영화 '전,란', 박찬욱 감독의 신작, tvN 예능 '삼시세끼' 등 줄줄이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차승원은 "항간에는 왜 그러냐 하는데 (배우가) 하고 싶다고 하는 직업은 아니지 않나. 요새 되게 좋은 게, 다방면에서 콜이 온다. 그건 되게 좋고 재밌다. 감독님, 작가님들이 다방면에서 연락이 온다. 안 할 이유가 없는 거다. 기분이 좋다. 시간이 다 된다. 사람 안 만나면 다 된다. 중간 중간에 쉬는 날도 있고 제 루틴에서는 다 가능한 일"이라고 해 차승원의 다작을 기대케 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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