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콜레오스 생산 박차…"판매량 반등 기대"

이달 콜레오스만 3000대 생산 계획
신차 효과로 내수 침체 극복 전망

[서울=뉴시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르노코리아가 이달부터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콜레오스)'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출시 초반 '남혐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지만, 누적 계약 대수 1만대를 넘기는 등 충분한 수요가 확인됐다. 특히 이달 생산분은 모두 내수용이어서 판매량 반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달 부산공장에서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 2992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생산 일정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은 있지만, 안정적인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생산되는 콜레오스는 모두 내수용이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량에 3000대 추가되는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9월 초부터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으로, 9월을 기점으로 내수 판매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내수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7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7월보다 13.8% 감소한 1469대에 불과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콜레오스의 출시 효과를 극대화해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이다. 이는 르노코리아가 콜레오스 판매량 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펴는 이유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는 특히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도입하는 등 판매량 확대에 적극적이다. 콜레오스 잔가 보장률을 최대 80%에서 시작해 월간 1250㎞씩 기준 주행 거리를 늘려 최장 5년까지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기간별 최소 주행 거리에 도달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5000㎞ 구간마다 0.5%의 추가 보장률을 적용한다. 예컨대 2년간 총 1만9000㎞를 주행한 차량의 경우 최소 기준 주행 거리인 2만5000㎞와 비교해 운행하지 않은 6000㎞를 추가 보상한다. 이를 통해 71%의 잔가 보장률을 적용한다.

업계는 르노코리아가 콜레오스 출시 효과로 판매량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 콜레오스의 누적 계약 대수는 1만2000대로 추산된다. 르노코리아의 1~7월 내수 판매량(1만2682대) 수준으로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르노코리아는 콜레오스 출시 효과에 힘입어 8월 생산 계획을 1만5076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판매량(5447대)보다 9629대 많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콜레오스 출시 효과로 판매량 반등에 성공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콜레오스 판매량이 꾸준하게 유지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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