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겁나"…중국인들도 대거 취소

황진현 인턴 기자 2024. 8. 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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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대지진 발생 우려가 나오자,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대거 취소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4일 차오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많은 여행객이 일본 현지 호텔 예약을 취소했고 대부분 호텔이 전액 환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샤오홍수에도 일본행 항공편 예약을 취소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미 여행을 떠난 중국인들이 조기 귀국에 나서면서 일본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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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10배 이상 폭등하기도
[오사키=AP/뉴시스]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9일 가고시마현 오사키에 있는 한 가정집이 무너져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발생한 지진 이후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은 일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으로 일본이 가장 우려하는 지진이다. 2024.08.09.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100년만의 대지진 발생 우려가 나오자,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대거 취소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4일 차오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많은 여행객이 일본 현지 호텔 예약을 취소했고 대부분 호텔이 전액 환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샤오홍수에도 일본행 항공편 예약을 취소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온천지가 몰려있는 시즈오카현 이즈반도를 방문하려던 550여 명이 숙소 예약을 취소했다. 에히메현 도고온천 관광지 호텔협회 관계자도 오는 15일까지 현지 숙박 예약을 취소하는 관광객이 최소 1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은 지난 9일 오후 4시 이전에 구매한 항공권은 일본 도착지에 상관없이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동방항공도 8일 이전에 발권한 일부 지역 항공편에 대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미 여행을 떠난 중국인들이 조기 귀국에 나서면서 일본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3일 도쿄 하네다공항-상하이 푸둥공항 노선 항공권 가격의 경우 평소 10배 수준인 최고 8000위안(약 152만원)대까지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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