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졸업생 찾아가는 고용서비스, 8개 대학에서 시범실시

김지환 기자 2024. 8. 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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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이 지난해 3월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권도현 기자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해 찾아가는 고용서비스 시범사업이 8개 대학에서 시범실시된다.

정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점검반 회의에서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포함한 ‘하반기 지역 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사업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해 졸업생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안내·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근 청년들의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이 11.5개월에 이르는 등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는 추세를 고려한 대책이다. 고용노동부는 “그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졸업생에게도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대학 졸업 후 심리적 거리감, 재학생 위주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인해 졸업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건국대·성신여대), 경기(단국대), 부산·경남(동의대), 대구·경북(대구가톨릭대·계명대), 충청(배제대), 전라(전주대) 등 6개 권역 8개 대학에서 16일부터 실시한다.

참여 대학들은 최근 졸업생의 취업 현황을 전수조사해 미취업 졸업생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3000명 이상의 미취업 졸업생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사업을 내년엔 121개교 모든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반기 지역 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청년 취업지원기관들이 ‘지역청년고용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청년이 어느 기관에 참여하더라도 취업 시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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