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에 지다니…프랑스 맥도날드, “메뉴서 카레 제외”

이충진 기자 2024. 8.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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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맥도날드 SNS 갈무리



프랑스 맥도날드가 당분간 메뉴에서 카레 소스 제외를 고려하겠다는 패러디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전의 아픔을 달랬다.

프랑스 맥도날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클래식 카레(Classic Curry)’ 소스 사진과 함께 “분명한 이유로 이 소스를 (메뉴에서) 제외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프랑스맥도날드는 올림픽을 의식해 “최소 4년 동안”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프랑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스테픈 커리가 맹활약하며 미국에 무릎을 꿇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프랑스 맥도날드의 이 패러디는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 맥도날드 본사 또한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맥도날드는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싫다면 우리가 먹을게”라는 농담으로 다시 한번 되받아치며 프랑스어의 긍정 답변 ‘네’를 활용해 한 번 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13일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맥도날드 대변인은 “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커리가 보인 엄청난 플레이에 대한 농담”이라고 밝혔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농구 남자부 결승에서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개최국 프랑스를 98-87로 물리치고 대회 5연패를 완성했다.

커리는 3점슛 8개로 24점을 기록했는데, 경기 종료 직전에만 외곽슛 3개를 폭발해 프랑스의 추격을 잠재웠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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