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의지 고수하는 이란…"서방 만류는 정치적 이해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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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이 일촉즉발로 치닫는 가운데, 이란은 다시금 보복 의지를 확인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우리는 주권과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데 전념한다"라며 "합법적 권리 행사에 누구의 승인도 요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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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이 일촉즉발로 치닫는 가운데, 이란은 다시금 보복 의지를 확인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우리는 주권과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데 전념한다"라며 "합법적 권리 행사에 누구의 승인도 요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암살된 이후, 중동 전역에서는 지역적 전쟁 발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암살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천명했다.
카나니 대변인은 이스라엘을 "역내에 테러리즘과 불안정을 야기하는 진짜 원천"이라고 규정하고, 자국이 "이에 맞서 억지를 형성하고 역내 안정을 수립하는 데 헌신한다"라고 주장했다.
중동에서의 확전 우려가 커지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적극 만류에 나섰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전날 이란을 상대로 이스라엘 위협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카나니 대변인은 그러나 해당 성명을 "이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한 시오니스트 단체를 상대로 억제 조치에 나서지 말라고 뻔뻔하게 요구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이해 부족"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르면 며칠 내에 보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미국은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비롯한 항모여단을 파견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 중이다.
한편 확전 우려와 별개로 15일 카타르 도하에서는 가자 지구 휴전을 위한 협상이 재개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가자 지구 휴전 협상이 체결되면 중동에서의 확전 긴장감도 일단락되리라는 기대가 표출된다.
그러나 현재 하마스 측에서는 협상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이란도 자국은 가자 휴전 협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실제 합의 달성 여부 그 영향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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