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임영웅 밥 걱정 마세요…'삼시세끼' 완벽 게스트" [인터뷰]②

최희재 2024. 8. 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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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차승원이 근황을 전하며 '삼시세끼'를 언급했다.

차승원은 "첫 게스트가 누군지 몰랐는데 임영웅 씨가 나온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기가 막히게 작전을 짰다'고 생각했다"며 "'삼시세끼'를 10년 동안 했는데 (방송을) 4년 만에 하는 거지 않나. 첫 게스트가 중요하고 호준이의 부재가 있는데, '이걸 이렇게 완벽하게 채워주네'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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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임)영웅이는 팬분들이 좋아하게 하더라고요. 참 괜찮은 친구예요.”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차승원이 근황을 전하며 ‘삼시세끼’를 언급했다.

‘삼시세끼’는 차승원의 대표작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그는 ‘삼시세끼’ 어촌편, 고창편 등을 통해 1970년생 동갑내기 유해진과 부부 케미를 자랑하며 활약했다.

‘삼시세끼’ 어촌편6의 첫 게스트는 가수 임영웅이다. 차승원은 “첫 게스트가 누군지 몰랐는데 임영웅 씨가 나온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기가 막히게 작전을 짰다’고 생각했다”며 “‘삼시세끼’를 10년 동안 했는데 (방송을) 4년 만에 하는 거지 않나. 첫 게스트가 중요하고 호준이의 부재가 있는데, ‘이걸 이렇게 완벽하게 채워주네’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주 잘하고 갔다. 친분은 전혀 없었다. 엄청 담백한 친구다. 더 하려고 하지도 않고 안 하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사실은 영웅이한테 (호준이처럼) 더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손이 작은’ 차주부. 때문에 임영웅의 ‘세끼’를 걱정하는 팬들의 장난 섞인 반응도 있었다. 이에 차승원은 “걱정하지 마라. 손이 작다는 기준이 도대체 얼마를 먹어야 되는 거냐”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차승원은 “못내 걸리는 게 하나가 있긴 한데 안 넘어가 질까?”라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차승원(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0주년을 맞은 ‘삼시세끼’는 차승원에게 어떤 의미일까. 차승원은 “촬영을 두 번 갔다왔고 마지막 촬영을 9월에 간다. 해진 씨나 나나 그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는 어느 작품 못지않게 높다. 그 프로그램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은 다른 작품이랑은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 거기에 있었던 사람들처럼 하는, 우리만 아는 것들이 있다. 우리가 서로를 봤을 때 늘 항상 만났던 사람처럼 하는 게 있다. 그걸 하면서 뭘 느꼈냐면 이 프로그램이 오묘하다는 거였다”라며 “게스트들이 와서 우리랑 같이 있는데, 게스트들은 정말 손님 같았다. 우리도 모르는 장소에 하루 전날 도착했는데 우리는 거기에 100일 넘게 있었던 사람처럼 행동하더라. 그게 너무 신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장소, 계절이든 둘이 함께 무언가를 계속적으로 했었던 것들이 체화돼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둘이 아무 말 없이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시계가 움직이듯이 움직인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차승원은 유해진이 아니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다른 배우가 캐스팅됐다고 하면 안 한다. 이걸 좋아하셨던 분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인기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둘의 관계가 인기 있다고 생각한다. ‘삼시세끼’는 타이틀일 뿐이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이 둘의 관계성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호준이가 빠져서 못내 아쉬웠지만 다른 사람이 온다는 건 해선 안 되는 짓이다. 기백억을 줘도 하면 안 되는 짓이고, 하면 무조건 망한다”며 ‘삼시세끼’ 부부 케미를 자랑했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 차승원은 극 중 폭군 프로그램의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청소부 임상 역으로 열연했다.

‘폭군’은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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