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캡틴 손흥민, 팀 후배 될 양민혁에 현실 조언 “EPL은 쉽지 않다’“

박효재 기자 2024. 8. 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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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레이저스와 인터뷰한 손흥민. 유튜브 맨 인 블레이저스 채널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내년부터 팀에 합류할 18세 신예 양민혁(강원FC)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14일 공개된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EPL에서 성공하려면 양민혁이 언어, 문화, 피지컬, 인성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은 지난달 28일 토트넘과 2030년까지 6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K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4개월 연속 수상하는 등 리그 최고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26경기 출전 8골 5도움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양민혁은 지난달 31일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친선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의 경기 전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과 인사하고 있다. 2024.07.31 권도현 기자



손흥민은 양민혁의 성장을 돕겠지만, 자신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나도 여전히 현역”이라며 웃은 손흥민은 젊은 선수들의 체력이 좋을 수 있지만, 축구에서 경험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자신부터 좋은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양민혁이 스스로의 힘으로 톱 레벨에 올라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PL 10년 차를 맞은 손흥민은 박지성을 롤모델로 언급하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박지성처럼 모든 선수를 챙기는 좋은 주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아치 그레이(18), 마이키 무어(17) 등 젊은 선수들이 합류한 팀 분위기 속에서 베테랑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기 위해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피력했다. 손흥민과 양민혁 코리안 듀오가 어떻게 성장할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025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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