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에도 티메프 사태 일어날 뻔...대금결제 시스템 개선 서둘러야 [필동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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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최근 문제가 터진 '티메프'에 대한 언급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평가가 내려진 곳은 다름 아닌 국내 1위 이커머스기업 쿠팡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티메프 사태가 7년 전에도 벌어질 수 있었다는 뜻이다.
막강한 자본의 힘을 앞세운 쿠팡은 이후 승승장구했고, 국내에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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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최근 문제가 터진 ‘티메프’에 대한 언급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평가가 내려진 곳은 다름 아닌 국내 1위 이커머스기업 쿠팡이었다. 물론 시점은 현재가 아닌 2017년이었고, 평가자들은 복수의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들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티메프 사태가 7년 전에도 벌어질 수 있었다는 뜻이다. 쿠팡이 2017년까지 누적적자 1조8700억원을 기록하며 부정 일색이었던 시장 평가는 2018년 11월 극적으로 뒤집혔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20억달러 추가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막강한 자본의 힘을 앞세운 쿠팡은 이후 승승장구했고, 국내에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됐다.
소뱅의 쿠팡 투자 직후인 2018년 말 만난 국내 유통기업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촌평했다. “소뱅이 20억달러를 넣었다는 것은 끝까지 계속 투자해 아시아 시장에서 아마존과 맞서 싸워보겠다는 것이다. 쿠팡의 자금력을 이길 수 있는 곳은 국내에 사실상 없다”
신산업의 결말은 승자독식이다. 티메프같은 몰락은 패자들의 몫이다. 예고된 몰락에 소비자들은 물론 납품업체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전자상거래 결제의 구조적 결함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주무부처들이 몰랐을리 없다. 첨언하자면 2021년 8월 결제불이행으로 난리를 일으킨 머지포인트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공격적으로 판매한 곳이 바로 티메프다.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사전에 이번 사태를 막았을 것이다. ‘경제검찰’은 그동안 뭐하고 있었는가.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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