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28만명, 늘봄 혜택 본다...2학기 전국 시행
늘봄전용 교실은 1만4253실이 갖춰졌다. 전체 필요교실(3만8197실)의 37.3% 수준이다. 겸용교실 중에서는 특별실, 도서관이 1만7617실(46.1%)이었고, 일반교실이 6327실(16.6%)이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선생님이 일반교실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일반교실을 늘봄으로 활용하면 별도의 사무공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교사연구실은 2학기 개학 전까지 4453실을 마련했고, 내년 2월까지 502실을 추가할 예정이다.
늘봄학교를 행정을 맡을 늘봄실무사도 각 학교에 배치됐다. 지난 9일 기준 늘봄실무 전담 인력 9104명(학교당 1.4명)이 근무를 준비 중이며 학교별로 근로장학생,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유형의 보조 인력도 배치됐다.
지역별로 보면 인력 차이가 크다. 2학기 전국 늘봄 참여 학생 수(일반 학교 27만8286명)를 늘봄 강사 수(3만627명)로 나눈 강사 1인당 학생 인원은 평균 9명으로 양호하지만 제주의 경우 39명, 광주는 31명, 전북은 26명, 대구와 인천은 21명이었다. 무료프로그램은 보통 한반에 최대 20명이 정원이고, 일주일에 2~3개 별도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 강사가 여러 학교의 강의를 맡거나 교사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편차가 크다. 서울은 13명, 부산은 16명, 경기는 14명, 충북·충남·전남은 3명이었다.
방학 동안 늘봄학교를 운영하더라도 점심을 제공하기 어려운 학교도 있다.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방학 동안 학교 환경개선사업으로 급식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고 급식 종사자들의 고용계약도 방학 기간까지 확대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점진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늘봄 행정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학교별 책임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 배치가 남아있다. 늘봄지원실장은 교육전문직인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현직 교사 중 선발한다. 임기(2년) 동안 교육연구사로 전직 후 기존 교사 직책으로 재전직할 수 있다. 교육부는 늘봄지원실장 선발로 인한 기존 교사 결원은 매년 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조정해 보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각 시도교육청은 내년 늘봄지원실장 초등학교 1452명, 특수학교 42명 뽑는 것을 감안해 초등 신규교사 채용 규모를 1088명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수요조사 결과 전국에서 2500여 명이 늘봄지원실장에 지원해 모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2학기에 늘봄학교를 처음 운영하는 학교들은 일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교별 상황에 맞게 늘봄학교 운영을 촘촘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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