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평년의 3배…'역대 최악' 폭염, 비 와도 안 식는다

오석진 기자 2024. 8. 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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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비가 내린 뒤에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한동안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올해 폭염 일수는 평년치보다 약 2배, 열대야 일수는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14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 서쪽에 티베트고기압이, 동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한다"며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가는 등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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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20일 비가 내린 뒤에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한동안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올해 폭염 일수는 평년치보다 약 2배, 열대야 일수는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14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 서쪽에 티베트고기압이, 동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한다"며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가는 등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폭염과 열대야 일수 현황'에 따르면 전국 평년 폭염 일수는 8.7일이었으나 올해는 16.1일이다. 열대야도 평년치는 5.2일로 기록됐으나 올해는 14.8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 기간 동안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평년과 차이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길어지기 때문에 온열질환에 대비해 수분·염분 섭취를 꾸준히 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며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작업은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와 5시 사이는 피해야 한다. 전력 사용량도 늘면서 화재나 정전도 우려된다"고 했다.

기상청은 햇볕으로 대기 하층 기온이 높아지는 한편 14일~17일 소나기가 내리겠다. 많이 내리면 시간당 20~30㎜ 내리고 천둥·번개와 돌풍도 동반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노란색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사진제공=기상청


14일 소나기에 의한 주요 지역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60㎜ △강원내륙 5~60㎜ △대전·세종·충남·충북 중·북부 5~40㎜ △광주·전남 5~60㎜ △전북 5~40㎜ △부산·울산·경남 5~20㎜ △경북 남부 동해안 5㎜다.

오는 15일은 △경기북·동부 5~40㎜ △강원내륙 5~40㎜ △충남 5~40㎜ △광주·전남·전북 5~6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남부 내륙 5~40㎜ 소나기가 내리겠다.

16일에는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내륙 5~40㎜ △대전·세종·충남·충북 중·북부 5~40㎜ △광주·전남·전북 5~60㎜ △경남 5~40㎜의 비가 예보됐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수가 내릴 것을 예보됐다. 오는 19일 밤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20일에 남부지방과 전국으로 순차적으로 강수가 확대되겠다. 그러면서도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9일과 20일 강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와 저기압의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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