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페이크 시그널’ 기능 도입…사칭 프로필 탐지해 경고 표시 노출

황규락 기자 2024. 8. 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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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사칭 사기와 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카카오톡에 '페이크 시그널' 기능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

카카오가 사칭 사기와 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카카오톡에 ‘페이크 시그널’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페이크 시그널은 카카오의 ‘안티어뷰징 시스템’에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결합해 카카오톡 프로필 정보와 계정, 사용이력 등을 분석하고 사칭 가능성이 높은 프로필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으로 탐지된 사칭 의심 프로필 이미지에는 경고 표시가 노출된다. 사칭 의심 계정을 친구로 추가하거나 대화를 시도하면 경고 팝업 문구가 뜨며 사칭 의심 계정을 바로 차단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페이크 시그널은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 이용자들에게 적용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한 사칭 사기와 피싱 범죄를 막기 위한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브 시그널’은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될 경우 이용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스트레인저 시그널’은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시도하면 채팅방 진입 시점에 팝업창으로 ‘금전 또는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채팅방 상단에 신고를 눌러 신고해주세요’라는 문구를 노출하며, 입장 후에도 대화창 상단을 통해 금전 요구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칭을 통한 범죄 수법과 유형이 점차 교묘해지는 상황에 대처하고자 스패머(스팸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 어뷰저(부정행위자)들의 활동을 막기 위한 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왔다”면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이용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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