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독립유공자 후손 오찬…"합당한 예우에 최선"

김보선 2024. 8. 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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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국민이 자유로운 나라'를 꿈꾸었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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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평화·번영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힘"
'독립기념관장 논란' 속 마련…광복회장 불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의 후손인 2024 파리올림픽 유도 개인전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허미미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8.14.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국민이 자유로운 나라'를 꿈꾸었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고, 또 북한의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켰던 영웅들이 있었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조국의 번영을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와 국민들이 있었다"며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위대한 유산을 미래로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제에 항거한 대표적 저항시인인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 이옥비 씨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소개발언에 일어나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8.14. [사진=뉴시스]

오찬 행사에는 광복절 계기로 한국을 방문 중인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국가와 사회에 기여가 큰 특별초청 인사, 순국선열유족회 회원, 독립 관련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별초청 대상자로는 독립운동가 고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에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허미미 선수가 참석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 독립유공자 신광열 선생의 아들인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독립운동가이자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가 유일한 선생의 손녀인 유일링 이사, 일제에 항거한 대표적인 저항시인 이육사의 외동딸인 이옥비씨도 참석했다.

독립유공자인 증조부, 6‧25전쟁 참전용사인 조부, 월남전 참전용사인 부친을 둔 공병삼 소방관, 독립유공자인 증조부와 월남전 참전용사인 조부를 둔 신은정 육군하사, 독립유공자인 외조부를 둔 이대호 경장, 외조부와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부친을 둔 김민석 공군 준위 등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한 보훈명문가 후손들도 함께했다.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명노승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애 백초월스님선양회 대표,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등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들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께서 합당한 예우를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찬 행사는 독립기념관장 인선을 놓고 정부와 광복회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마련한 것이어서 주목됐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며 광복절 기념식 불참을 선언한 이종찬 광복회장은 대통령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광복회 등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지난 8일 취임한 김 관장이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라면서 임명 철회를 하지 않으면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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