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염정아 "글로벌 TOP 1위 소식에, 가슴이 벌렁벌렁" [인터뷰M]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영화 속에서 에이스 형사 '미선'이자 황정민의 아내를 연기한 배우 염정아를 만났다.
이 영화의 대본을 오래전에 받았었다는 염정아는 "그때는 바로 촬영에 들어갈 여건이 아니어서 생각만 하다가 2022년에 사나이픽처스에서 제작한다고 하고 황정민이 캐스팅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다시 대본이 왔다. 전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시나리오여서 합류했다."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영화 속 '미선'이 가장으로 바깥일을 하고 황정민이 살림을, 빌런이 여성 캐릭터인 점 등 젠더체인지가 '크로스'의 큰 매력 중 하나였다. 염정아는 "이 부분이 제일 매력적이더라. 설정 자체도 기존에 생각하던 거랑 완전 다 바뀌어 있었다. 여자가 바깥일을 하는 구조도 재미있었고 반전도 재미있었다."며 시나리오가 매력적이었던 이유를 꼽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는 처음이어서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는 염정아는 "전 세계에 공개된다는데, 반응을 어디서 찾아봐야 할지 모르겠더라. 주변에서 반응을 캡처해 주면 그걸로 본다. 트위터를 통해 자주 반응을 보는 편이다."라고 말하며 "오늘 아침에 전 세계 랭킹을 보내줘서 봤는데 심장이 벌렁벌렁 뛰더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 그런가. 그리고 넷플릭스라 그런지 집에서 편하게 보고 재미있더라는 문자도 많이 받았다."며 글로벌 랭킹의 소감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밝혔다.
자칭 타칭 '몸치'인 염정아였지만 이번 '크로스'에서는 황정민과 함께 커플 액션으로 화끈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도 박자 못 맞춰 뛰는 걸 보니 아직도 몸치인 거 같기는 하다. 그런데 이상하게 꼭 해야 하는 상황이면, 촬영해야 한다 그러면 뭐가 되더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더라. 따로 액션 스쿨에 가서 앞 구르기, 뒷구르기도 하고 평소에 러닝과 근력 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몸치'의 극복 과정에 있으며 '몸치'도 의지에 따라 극복이 가능함을 알렸다.
그는 "어떻게 나올지 걱정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시키는 대로 열심히 쏘고 구르고 했는데 잘하고는 싶었다. 액션 장르여서 선택한 건 아니라 작품이 좋아서 시작한 것이지만 꽤 근사하게 나왔더라. 황정민과 둘이서 총기 액션을 펼치는 장면은 공들여 찍었는데 물론 대역이 많은 장면을 하긴 했지만 저는 카메라가 왔을 때 그럴싸한 표정에 신경을 썼다. 표정도 액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며 액션 장면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하지만 표정 연기만 열심히 했던 건 아니다. 'H'라는 영화에서 형사 역할을 하며 당시에 총 사용법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다는 염정아는 "그때 정말 많이 배워뒀는데 다시 총을 잡으니까 자세가 기억나더라. 그래서 극 중 아시안게임 사격 메달리스트로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무술 감독님이 잡아주는 대로 잘 따랐다."며 예전에 작품을 위해 한번 배웠던 건 잊지 않고 잘 써먹고 있다며 경험이 쌓여서 덜 힘들었음을 이야기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많이 몸을 쓰는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그다. "하고 싶어서 액션을 하는 건 아닌데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몇 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강도가 센 액션들이 제안 오고 있기는 한데 영화 '밀수'를 통해 수중 액션까지 해봤으니 다른 액션인들 못하겠냐는 마음도 있다. 도구를 들고 하는 액션들은 하겠지만 맨몸 액션은 힘들 것 같기도 하다."며 신체 노화에 따른 한계가 앞으로 분명히 생길 텐데 어느 수준까지 액션이 가능할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 '크로스'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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