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랑케 영입했는데? "토트넘 성적 더 떨어진다" 슈퍼컴퓨터 6위 예상…맨유·첼시보다 아래

김건일 기자 2024. 8. 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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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그레이부터 도미닉 솔랑케까지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보강한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슈퍼컴퓨터가 전망했다.

토트넘이 케인의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지난 시즌을 치렀던 만큼 솔랑케가 합류한다면 손흥민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공격력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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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지난 시즌 뛰었던 \'손톱\' 자리에서 내려올 전망이다. 본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돌아간다. 토트넘이 본머스 공격수 솔랑케에게 접근했고 이적료까지 합의했다. 솔랑케는 토트넘 스트라이커 영입 명단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리버풀, 첼시에서 뛰던 솔랑케를 영입하려고 논의를 한 적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더 효과적으로 평가받은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서 뛸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솔랑케와 토트넘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로 6년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치 그레이부터 도미닉 솔랑케까지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보강한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슈퍼컴퓨터가 전망했다.

14일 베팅사이트 '베팅익스펙트'에 따르면 자신들이 설정한 슈퍼컴퓨터 'BETSiE'가 진행한 2024-25시즌 시뮬레이션에서 토트넘은 지난 시즌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6위로 기록됐다.

슈퍼컴퓨터는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라며 "지난 시즌 모든 경기 결과를 비롯해 프리시즌 결과, 그리고 프리시즌 기대치와 시즌 중 얻은 승리/패배, 기대 득점을 기반으로 시즌을 시뮬레이션했다. 또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른 팀 재무 데이터와 선수 반영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후임으로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목표로 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엔 실패했지만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전력으로 시즌 끝까지 애스턴빌라와 4위 경쟁을 벌였고, 무엇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구단 수뇌부가 만족스러운 시즌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선수단을 만들어가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인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를 4125만 유로에 영입했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검증된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를 구단 최고 이적료인 6430만 유로를 투자해 데려왔다. 유망주 양민혁을 영입해 미래도 대비했다.

무엇보다 솔랑케 영입이 큰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이 케인의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지난 시즌을 치렀던 만큼 솔랑케가 합류한다면 손흥민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공격력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영국 언론들은 바라봤다.

하지만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 '아래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보다 순위가 낮을 것이라는 결과를 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는 스타급 선수 1, 2명 영입으로 전력 보강하기보단 어린 선수 위주의 젊은 라인업을 원한다. 당장의 이름값보다는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서 유지 기간이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맨유의 올여름 1호 영입생인 조슈아 지르크지도 2001년생이며 이번에 영입한 레니 요로도 2005년생으로 미래가 아주 밝은 수비수다. 레알 마드리드도 관심을 보인 요로를 영입하기 위해 릴이 요구하는 6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맞춰주는 노력으로 제2의 바란을 손에 넣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 전력을 보강한 것 못지않게 두 팀도 바쁜 이적시장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누사르 마즈라위 영입을 발표한 것을 포함해 수비수 레니 요로, 공격수 조슈아 더리흐트까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6450만 유로를 썼다.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상이다. 페드로 네투를 6000만 유로에 영입한 것을 비롯해 키어런 듀스버리 홀, 필립 요르겐센, 아마리 켈만 등 엔조 마레스가 신임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1억8900만 유로를 지출했다.

슈퍼컴퓨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막차를 탄다고 예상했고, 첼시가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5위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슈퍼컴퓨터가 예상한 우승은 지난 시즌에 이어 맨체스터시티, 준우승과 3위 팀 역시 각각 아스날과 리버풀로 지난 시즌과 같다.

한편 강등당하는 세 팀은 레스터시티, 사우샘프턴, 입스위치 타운으로 예상했다. 공교롭게도 모두 이번 시즌 승격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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