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새로운 팀' 못 찾았다...'이적료+주급' 감당 불가→'에이징 커브 MF', 맨유 잔류 확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적설에 휩싸였던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피터 오 루크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올 여름 구매할 구단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카세미루가 이번 시즌에도 잔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맨유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에 머물렀지만 FA컵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다. 하지만 2022-23시즌 핵심으로 활약한 카세미루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카세미루는 브라질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수비력에 강점을 지닌 선수이며 뛰어난 피지컬과 활동량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펼친다. 빌드업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를 상쇄하는 수비력을 갖고 있다.
2002년 상파울루 FC의 유소년 팀에 입단한 카세미루는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로 이적한 뒤 카세미루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4-15시즌 포르투로 임대를 다녀온 뒤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카세미루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함께 '크카모 라인'을 형성했다. 카세미루는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연속 우승을 경험했다. 2021-22시즌까지 레알에서 18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카세미루는 맨유로 이적했다. 카세미루는 첫 시즌 53경기 7골 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카세미루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위와 카라바오컵 우승을 견인했다. 결승전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에이징 커브가 발목을 잡았다. 전 시즌에 비해 노쇠화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센터백들의 부상으로 인해 수비수로 출전했지만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결단을 내렸다. 카세미루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카세미루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을 받았지만 사우디 구단들도 카세미루의 높은 주급을 감당하지 못했다. 결국 카세미루는 새 시즌 맨유에 잔류하게 됐다.
루크 기자는 "카세미루는 이적료와 급여를 지불할 새 구단을 찾지 못했다. 사우디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 이적 가능성은 없다. 텐 하흐는 그를 염두에 두고 새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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