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픈데, 연락할 사람 없다” 원룸서 숨진 70대男, 5일만에 발견…고독사 급증, 그런데 보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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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원룸 임대업을 하는 A씨는 홀로 지내다 지병으로 숨진 70대 세입자 B씨를 5일이 지나서야 발견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 보험사는 지난 2017년 '임대주택 관리비용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반면 일본은 고독사가 늘어나면서 임대업자의 손실을 막기 위해 관련 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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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상품 출시 7년간 1건 가입…고객수요 부족
홀로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이와 관련한 보험 가입은 1건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관련 보험 상품도 1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 보험사는 지난 2017년 ‘임대주택 관리비용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독거노인 등 임차인이 사망했을 때 임대인이 부담해야 할 각종 비용을 보상한다. 보험사는 주택임대사업의 리스크를 보장하고자 상품을 출시, 유품정리·원상회복 담보 가입자는 특수청소와 인테리어 비용도 보상받을 수 있다.
상품이 출시된 지 7년째 대구시만 고독사 위험군 가정을 선별해 지자체 예산으로 가입했다. 고객 입장에서 보험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개인보다는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출시한 상품이다”며 “일본에서 활성화한 상품이라 국내에서도 개발했지만 판매가 거의 안 되는 분위기다”고 했다.
반면 일본은 고독사가 늘어나면서 임대업자의 손실을 막기 위해 관련 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국내의 무연고 사망자 수도 지난 2019년 2656명에서 2022년 4842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무연고 사망자는 숨진 뒤 시신을 거부·인계해 지자체가 인계한 사람으로 고독사로 추정한다.
이에 국내 시장과 일본은 환경의 차이가 있는 만큼 분석이 필요, 추후에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은 잃어버린 30년 이후 집을 잘 안 사고 대형 업체에서 아파트 등을 인수해 임대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는 일대일로 방을 임대하는 만큼 환경적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도 일본처럼 고령화가 심해지거나 수입이 없는 인구가 많아진다면, 추후에는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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