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긱 노동자’에도 최저임금·유급휴가 인정 방침”

2024. 8. 14. 13: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개인 사업자로 분류돼온 우버 배달원 등 '긱 이코노미(Gig economy·긱 경제)' 노동자에게 최저임금과 유급휴가 등을 인정해줄 방침이라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현재 일본에서 긱 노동자는 개인 사업자로 간주돼 최저임금이나 유급휴가 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닛케이 “노동자 간주 위한 지침 공표 계획”
보행자들이 도쿄 중심가 오테마치 상업지구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일본 정부가 개인 사업자로 분류돼온 우버 배달원 등 ‘긱 이코노미(Gig economy·긱 경제)’ 노동자에게 최저임금과 유급휴가 등을 인정해줄 방침이라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디지털 기술 확산에 따라 고용 계약이 아닌 서비스 제공 계약 형태로 일하는 긱 이코노미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 긱 노동자는 개인 사업자로 간주돼 최저임금이나 유급휴가 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2024년도 중에 이들을 ‘노동자’로 간주하기 위한 지침을 공표해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후생노동성은 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에 의한 배달 경로 등 업무 지시도 기업에 의한 노동자 지휘 감독 행위로 간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공익재단법인 NIRA종합연구개발기구와 오쿠보 도시히로 게이오대 교수가 공동 조사한 결과로는 부업으로 긱 노동 경험이 있는 일본 인구가 약 27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지난 3월 차량호출앱·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 종사자 권리 개선을 위해 ‘플랫폼 근로 지침(Platform Work Directive)’을 마련한 바 있다. 긱 노동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EU가 마련한 첫 법적 가이드라인이다.

mokiy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