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벌써 5명째' 맨유, 아약스 2중대?…'텐하흐 제자' 영입에 4000억 썼다

김건일 기자 2024. 8. 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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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누사르 마즈라위 영입을 동시에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에릭 텐하흐 감독을 재신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하흐 감독에게 확실한 힘을 싣는 분위기다.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누사르 마즈라위 두 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더리흐트 이적료는 4500만 유로, 마즈라위는 1500만 유로다.

더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역사적인 구단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에 흥분을 느꼈다. 이어진 대화에서 구단 수뇌부들이 제시한 비전과 그 안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에릭 텐하흐 감독이 내 커리어 초반을 만들어 줬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그와 다시 함께 일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최고 수준에서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고, 이 특별한 클럽에서 그 기록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심했다"고 기뻐했다.

▲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누사르 마즈라위 영입을 동시에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더리흐트 영입을 담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츠 디렉터 댄 애시워스는 "더리흐트는 뛰어난 수비수이자 검증된 우승 경력 있는 선수로, 기존 베테랑 선수들에게 퀄리티, 경험, 리더십을 더해줄 것"이라며 "그는 이미 그의 경력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우리는 그의 전성기가 아직 남아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마즈라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되는 것은 놀라운 기분이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빨간 유니폼을 입고 걸어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나와 이야기를 나눴던 모든 사람들이 함께 트로피를 획득하고자 하는 같은 야망을 가지고 있었고, 저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결의를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텐하흐 감독은 내가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내 커리어의 전성기에 접어든 지금 그와 재회하게 돼 기쁘다"며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다. 팀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누사르 마즈라위 영입을 동시에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시워스는 "마즈라위는 수비의 오른쪽과 왼쪽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풀백이다. 그의 경험과 다재다능함은 우리 선수단에 훌륭한 보탬이 될 것"이라며 "커리어에서 이미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다. 우리는 마즈라위의 위닝 멘탈리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필요한 성공을 위해 그룹에 진정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기대했다.

더리흐트가 밝힌 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리흐트가 연결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텐하흐 감독이다. 더리흐트와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함께한 인연이 있다.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16년 아약스에 콜업된 더리흐트는 2017-18시즌 아약스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을 만나게 됐다. 2018-19시즌 텐하흐 감독이 일으킨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엔 더리흐트가 핵심이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2019-20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7500만 유로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에 성공했다.

더리흐트는 오로지 텐하흐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위해 연봉을 삭감할 의사도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더리흐트는 맨유에 합류하기 위해 급여 삭감을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라며 "현재 그는 연봉 1500만 유로를 받고 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의 연봉을 1,200만 유로 이하로 삭감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마즈라위 역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약스 소속으로 텐하흐 감독 밑에서 뛴 바 있다.

▲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누사르 마즈라위 영입을 동시에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선수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안드레 오나나에 이어 텐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함께했던 네 번째, 다섯 번째 선수다.

ESPN 네덜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섯 명의 텐하흐 제자를 데려오는 데에 2억7000만 유로를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친정팀 아약스도 반응했다. 이날 공식 트위터에 "맨체스터는 빨간 색"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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