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음성 AI 비서’ 정식 출시…AI 경쟁서 앞서나
[앵커]
구글이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제미나이 라이브'라는 새로운 음성 AI 비서 기능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스마트폰과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기능인데 애플은 다음 달에, 오픈AI 역시 GPT-5 공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AI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글이 지난 5월 공개한 음성 AI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릭 오스테로/구글 수석 부사장 : "'제미나이'는 모든 것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완전히 '제미나이'의 시대에 있으며, 구글에서 하는 거의 모든 업무에 AI가 도입됩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글자를 입력할 필요 없이 이용자가 음성으로 지시하면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일명 '핸즈프리' 서비스입니다.
["서울 시내를 산책할 때 듣기 좋은 케이팝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음성 역시 원하는 목소리와 성별을 지정할 수 있고,
["(좋지만 몇 가지 더 들어볼까?)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음성이 있습니다."]
메모나 업무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도 연동이 가능해 그 자체로 비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일단 유료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라이브는 영어로 출시됩니다.
또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구글은 추후 애플의 아이폰에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애플 역시 올해 본격적으로 AI 기능 탑재를 밝히며 다음 달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조만간 새로운 버전 GPT-5를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매년 10월 신제품을 공개해 온 구글이 올해 이를 8월로 앞당긴 데에는 이러한 치열한 AI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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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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