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츄핑' 감독 "윈터 OST 듣자마자 확신…좋아서 깜짝 놀라"

[N인터뷰]

'사랑의 하츄핑' 김수훈 감독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사랑의 하츄핑' 김수훈 총감독이 에스파 윈터가 부른 OST '처음 본 그 순간'을 듣고 확신이 들었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김수훈 총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쇼박스 사무실에서 진행한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본 그 순간' 노래가 제일 중요했고, 그 노래를 만들 때 그 노래가 제일 중요하다고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면서 윈터가 가창한 '처음 본 그 순간'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노래가 나오면서 이 영화에 확신이 들었다, 첫 마디가 나오는 장면이 엄청 중요한데 윈터가 그걸 다 듣고 나서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면서 "(배급사인)쇼박스 쪽에서 같이 섭외를 잘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김수훈 총감독은 "OST 앨범을 출시 했다, 이 이야기를 처음 만들 때 처음에 뮤지컬로 기획한 게 아니었다, 가족물로 가야 하는데 이 감정을 어떻게 디테일하게 표현해야 하느냐의 문제가 있었고 한국적인 감성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디즈니는 감정이 격하다, 과장돼 우리가 보면 좀 간지럽다, 이걸 어떻게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음악의 톤앤매너를 맞추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하츄핑' 김수훈 감독

그러면서 "노래에서 내가 제일 강조했던 것은 우리가 듣던 발라드 같은 느낌이었다, 발라드처럼 하기도 하고 왈츠도 넣고, 뮤지컬 같은 것도 넣어서 여러 가지 여기서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선택했다, 한국이 이런 음악을 잘 만든다, 굉장히 수준도 높고, (작곡가가)굉장히 유명한 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노래가 감동스럽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인기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첫 극장판으로 지난 7일 개봉해 지난 13일까지 누적 44만 748명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