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0% 목표"···'엄마친구아들' 정해인 첫 로코 통할까(종합) [SE★현장]

현혜선 기자 2024. 8.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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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 윤지온이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8.14
[서울경제]

'갯마을 차차차'의 작가, 감독이 '엄마친구아들'로 다시 뭉쳤다. 소꿉친구들의 로맨스와 코미디가 설렘을 자아낼 예정이다. 처음으로 로코에 도전하는 정해인의 새로운 얼굴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유제원 감독, 배우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 윤지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쌍방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친구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설렘을 선사한다. '갯마을 차차차' '일타 스캔들' 등을 연이어 성공시킨 유제원 감독의 차기작이다.

유 감독은 "'엄마친구아들'은 청춘들과 그들의 가족이 펼치는 이야기다. 그 안에는 사랑, 우정, 꿈, 성장이 담겨 있다"며 "다채로운 드라마가 될 테니 기대해 달라"고 소개했다. '엄마친구아들'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엄마친구아들이 갖고 있는 대명사적인 이미지가 있다. 반듯하고 훈훈하다"며 "거기에 관계성이 있는데, 어린 시절부터 잘 알고 있는 친구와의 성장, 연애사다. 그걸 보여주는 단어"라고 했다.

배우 정해인이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8.14
배우 정소민이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8.14

유 감독은 '갯마을 차차차' 이후 3년여 만에 신하은 작가와 재회해 기대를 모은다. '갯마을 차차차'와 차별점에 대해 유 감독은 "작품의 결은 비슷한데 다르다.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들의 이야기"라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데, 그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불편한 타이밍도 있다. 그것에 주목해서 세밀한 감정을 보여주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대한민국에서 촉망받는 건축사 사무소 대표 최승효 역을 맡았다. 그는 " 말그대로 외모와 성격과 능력을 골고루 갖춘 엄마친구아들"이라며 "유일한 흑역사를 알고 있는 배석류를 동네에서 만나게 되면서 로맨스를 펼친다"고 소개했다. 이어 "배석류는 가족 같은 친구다. 인생의 파노라마를 함께했던 소중한 사람"이라고 했다.

정해인은 '엄마친구아들'을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도전은 해야 된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있었다"며 "감독님, 작가님, 파트너인 정소민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현장에 빨리 녹아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도 서정적이고 어두운 부분이 있는 멜로였다. 이번에는 코미디가 많다 보니까 내가 현장에서 이렇게 많이 웃었던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이 웃으면서 촬영했다"며 "굳이 내가 웃기려고 하지 않아도 상황 자체가 웃겼다. 그런 상황과 글을 써준 작가님께 감사하면서 연기했다"고 했다.

배우 김지은이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8.14
배우 윤지온이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2024.08.14

정소민은 배석류 역을 맡았다. 그는 "미국으로 유학가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졸업해서 글로벌한 회사에 프로덕트 매니저로 취직해서 성공가로를 달리고 있었다. 돌연 한국으로 돌아와 인생을 재부팅하겠다고 마음먹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김지은은 정모음을 연기한다. 그는 "구급대원이다. 괴짜라고 하지만, 그렇기 보다 솔직하고 필터 없이 말하는 습관 때문에 그렇게 말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액션스쿨에 갔다. 직업이 주는 힘이 있기 때문에 전문 지식, 용어 공부를 많이 했다"며 "다큐멘터리를 정말 많이 봤다. 한동안 알고리즘에 구급대원의 브이로그가 많이 뜰 정도였다"고 했다.

윤지온은 신문사 기자 강단호로 분한다. 그는 "해릉동으로 이사오면서 뉴페이스로 등장한다. 친구들과 점점 섞여 들어가는데, 그걸 지켜봐 주면 좋을 것 같다"며 "진중하고 담담하고 담백한 캐릭터다. 한 포인트씩 허당기가 있어서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tvN 드라마는 올 상반기 호성적을 띄고 있다. 유 감독은 "우리도 바톤을 이어받았으면 좋겠다. 예상은 하지 않지만, 시청률 10%는 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부담 보다는 기대가 크다. 결과는 하늘의 뜻인 것 같다"며 "대본을 볼 때 마음가짐, 촬영장에서는 결과를 생각하지 않았다. 막바지 촬영 중인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웃으면서 행복하게 끝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슬쩍 한 배를 탔기 때문에 1% 올려서 11%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는 17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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