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6일 ‘광복의 감격’ 생생하게 복원됐다

김성훈 기자 2024. 8. 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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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4일 자체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1945년 광복 전후 영상과 음성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79번째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날 이 같은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 '815 리마스터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선조들이 독립의 각오를 다지며 불렀던 애국가 음원과 광복 당시 영상이 AI 기술을 만나 고화질로 복원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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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815 리마스터링’ 공개
AI 기술 활용 화질·음성 개선

SK텔레콤이 14일 자체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1945년 광복 전후 영상과 음성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79번째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날 이 같은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 ‘815 리마스터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 미디어 개선·복원 솔루션인 ‘슈퍼노바’를 활용해 과거 저화질 영상을 고품질로 개선했다. AI 및 딥러닝 기반 화질 복원, 초해상화 기술 등을 적용해 원본 콘텐츠의 품질을 대폭 높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그날의 감격을 간접 경험해 보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복원된 영상은 28초 분량이다.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16일 촬영된 것으로 전날 광복 사실을 몰랐던 사람들이 서울 거리로 쏟아져 나와 만세 행렬을 벌인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과 더불어 개선된 음원은 현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애국가 육성 음반이다. 이 음원은 대한인국민회가 1942년 8월 29일 국치(國恥)일에 독립의 각오를 다지며 제작·배포한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 815 리마스터링 영상·음원은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향후 독립기념관 내에도 전시할 계획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선조들이 독립의 각오를 다지며 불렀던 애국가 음원과 광복 당시 영상이 AI 기술을 만나 고화질로 복원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 등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안중근·유관순·김마리아·홍범도·윤봉길·김원봉 등 독립운동가 등이 환하게 웃으며 만세를 부르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하늘에서라도 광복의 기쁜 소식을 듣고 밝은 웃음으로 함께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AI로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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