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바이에른 뮌헨 떠나 은사 품으로...텐 하흐 감독, 데 리흐트·마즈라위 동시에 품었다

이정빈 2024. 8. 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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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마테이스 데 리흐트(24)와 누사이르 마즈라위(26)를 동시 영입했다.

확실한 센터백과 라이트백 자원을 바랐던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지도했던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 영입을 강력히 바랐다.

웨스트 햄 이적을 거부한 마즈라위는 곧바로 맨유와 협상에 돌입했고, 동료인 데 리흐트와 함께 텐 하흐 감독을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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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마테이스 데 리흐트(24)와 누사이르 마즈라위(26)를 동시 영입했다.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 밑에서 뛰었던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와 재회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 리흐트가 합류했다.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마즈라위도 등록을 마쳤다. 그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이 존재한다”라고 연달아 두 선수 영입을 알렸다. 데 리흐트는 등번호 4번, 마즈라위는 3번을 착용한다.

텐 하흐 감독이 갈망하던 영입을 이뤘다. 확실한 센터백과 라이트백 자원을 바랐던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지도했던 데 리흐트와 마즈라위 영입을 강력히 바랐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꾸준히 출전했지만,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센터백이 필요한 맨유는 어느 팀에서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데 리흐트에게 구애를 보냈다. 중간에 레니 요로(18)를 영입하면서 데 리흐트에게 발을 빼는 듯싶었지만, 요로가 중족골 골절로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이내 관심을 되돌렸다. 일찌감치 데 리흐트와 개인 조건 합의를 마무리했던 맨유는 구단 간 이적료 합의도 마치면서 영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데 리흐트 영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노렸던 마즈라위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애초 마즈라위는 웨스트 햄이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에 합의하면서 런던행이 유력했으나, 선수가 이를 거절하고 맨유 이적을 원했다. 웨스트 햄 이적을 거부한 마즈라위는 곧바로 맨유와 협상에 돌입했고, 동료인 데 리흐트와 함께 텐 하흐 감독을 다시 만났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 리흐트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5,000만 유로()고, 마즈라위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2,000만 유로()다. 두 선수를 데려온 맨유는 이번 여름에만 최전방 공격수, 센터백, 라이트백 포지션 보강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할 준비를 마쳤다.

한편, 맨유에 입단한 데 리흐트는 “맨유가 저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역사적인 구단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기뻤다. 이어진 대화에서 구단이 제시한 비전과 그 안에서 보여준 역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제 커리어 시작 단계를 만든 분이고, 그와 다시 함께하게 돼 설렌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마즈라위는 “맨유 선수가 돼 믿기 힘든 감정을 느끼고 있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에 나서길 고대하고 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전성기 시절에 다시 만나 너무 반갑다. 저는 그가 선수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고, 구단의 성공을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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