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박현경이 이끌던 KLPGA, 윤이나도 본격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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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21‧KB금융그룹)과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의 '2파전' 양상이던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본격적으로 경쟁에 가세했다.
'삼파전'에 뛰어든 윤이나는 하반기 첫 대회 우승을 통해 판도를 흔들 기세다.
복귀 후 윤이나는 빠르게 적응하며 준우승 3차례, 3위 1차례 등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올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낸 윤이나는 우승을 통해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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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첫 대회' 더 헤븐 마스터즈서 2연승 도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의 '2파전' 양상이던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본격적으로 경쟁에 가세했다. '삼파전'에 뛰어든 윤이나는 하반기 첫 대회 우승을 통해 판도를 흔들 기세다.
윤이나는 16~18일까지 경기도 안산의 더 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 더 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2연승에 도전한다.
프로에 입문한 2022년 오구 플레이 논란을 빚으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올해 초 징계가 감면되면서 4월 투어에 복귀했다.
복귀 후 윤이나는 빠르게 적응하며 준우승 3차례, 3위 1차례 등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4일에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올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낸 윤이나는 우승을 통해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에서는 1위(69.89타)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에 대회가 열리는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그동안 9회의 KLPGA 투어 대회가 열렸는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곽보미(32), 최혜진(25‧롯데), 박성현(31‧솔레어) 등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 4위(253.74야드)를 기록 중인 윤이나에게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윤이나는 "코스가 전반적으로 넓어서 드라이버 샷을 많이 활용할 수 있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만큼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하반기는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체력에 대해 걱정이 있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체력을 잘 안배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상반기에만 3승을 달성, 상금과 대상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박현경은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박현경은 지난 6월 2연속 우승을 달성한 뒤 롯데 오픈 공동 9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13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다.
그는 최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샷의 정확도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현경은 "누구나 초대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는데, 나는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며 "우승보다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살려 톱10을 목표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상반기 3승을 기록한 뒤 최근 부침을 겪으며 개인 타이틀에서 밀린 이예원은 지난해 경험을 살려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이예원은 지난해 8월부터 2승을 따냈고, 2위도 3차례 기록하는 등 하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해 최다상금, 대상, 평균타수 1위 등을 싹쓸이한 바 있다.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4에서 8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방신실(20‧KB금융그룹)도 지켜볼 만하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이기 때문에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256.52야드)인 방신실이 호쾌한 장타를 통해 정상 등극을 노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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