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여명 탄 크루즈선서 화재…자체진화·선원 3명 연기흡입
박미라 기자 2024. 8. 14. 12:09
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3명이 연기흡입으로 치료를 받았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4일 오전 8시43분쯤 제주항 8부두에 입항한 8만5000t급 크루즈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불은 자체 진화됐다. 이 화재로 선원 3명이 연기를 마쳐 응급처치를 받았다.
화재 당시 크루즈에는 승객 2430여명, 승무원 730여명 등 3170여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승객들이 전원 하선한 후 진입해 완진 여부 등을 최종 확인했다. 또 환자 발생에 대비해 현장에 임시 의료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소방과 해경은 선박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크루즈는 중국 텐진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제주에 입항했다. 이날 오후 4시 일본 후쿠오카로 출항하는 것으로 예정돼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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