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 서방 제재 피해 중-러 ‘물물교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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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물물교환 무역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관리들은 산둥(山東)성 관리들과 물물교환 무역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중국과 러시아가 물물교환 무역 거래를 모색하는 이유는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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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물물교환 무역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관리들은 산둥(山東)성 관리들과 물물교환 무역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SCMP는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중국의 케냐, 나이지리아, 우간다와의 물물교환 무역 사례를 함께 연구하고 중·러 간 새로운 물물교환 무역 유형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물물교환 무역 거래를 모색하는 이유는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했고 러시아의 지급 결제 거래를 돕는 은행들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러시아에 제품을 수출한 중국 기업들이 제때 대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물물교환 무역은 양국 간 거래가 서방 규제 당국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동시에 환리스크도 축소할 수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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