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는 없다… ‘AI 유료화 시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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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스마트폰 기반의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월 구독료 부과 방식으로 공식 출시하면서 AI 서비스의 유료화 움직임이 앞으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올가을에 출시하는 아이폰16 시리즈 또한 AI를 탑재한 '애플 인텔리전스'에 월 최대 20달러(약 2만7000원)의 구독료를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고, 삼성 또한 차후 유료 서비스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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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6에 도입 검토
삼성 “시장 고려, 2년후 결정”
구글이 스마트폰 기반의 음성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월 구독료 부과 방식으로 공식 출시하면서 AI 서비스의 유료화 움직임이 앞으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올가을에 출시하는 아이폰16 시리즈 또한 AI를 탑재한 ‘애플 인텔리전스’에 월 최대 20달러(약 2만7000원)의 구독료를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고, 삼성 또한 차후 유료 서비스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AI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관련 서비스에 비용을 구독료 형태로 지불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AI 생태계 조성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자되는 만큼 수익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먼저 구글이 13일(현지시간) 공식 출시한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서비스는 안드로이드폰에서 월 19.99달러의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애플도 유료화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미국 CNBC는 시장 분석가들을 인용해 “애플이 곧 출시할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최대 월 20달러에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온디바이스 AI폰 시장을 연 삼성전자는 현재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유료화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도 지난달 파리 공개 행사에서 “최신 AI 기능 업데이트를 유료화할지는 시장 상황과 소비자의 요구 등을 고려해 2026년에 결정할 것”이라며 “일단 내년까지는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내후년 시장 상황을 보고 유료화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 생성형 AI 모델 ‘라마’를 앞세운 메타도 유료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이미 AI 기능의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곳도 있다. 오픈AI는 챗GPT 고급 버전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코파일럿에 월 20달러의 구독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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