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식' 공방 지속…과방위·법사위 청문회 대치
[앵커]
광복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광복절 관련 오늘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내일(15일)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강하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주관 경축식에 불참하기로 한 가운데,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역사의 오점"이라며 독립기념관장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광복절마저 정쟁거리로 삼는다고 연일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호준석 대변인은 신임 독립기념관장 일부 발언의 미숙함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 때문에 자랑스러운 광복절 기념식을 반쪽으로 쪼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야당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회 상임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과방위와 법사위에서 각각 청문회가 소집됐다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현재 과방위에서 일명 '방송 장악' 청문회가, 법사위에서는 '검사 탄핵'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방위 청문회는 오늘이 두번째입니다.
오전에는 김태규 부위원장이 출석했는데,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의 문제점, 그리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과거 방통위원 임명이 지연된 배경 등을 놓고 설전이 빚어졌습니다.
지난주 1차 청문회에 불출석했던, 현재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오후 출석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는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 검사뿐 아니라 주요 증인이 불출석했고 야당은 불출석을 고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등은 "탄핵 외에 검사 징계 수단이 없냐"며 민주당은 탄핵당이냐며 규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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