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첫 역사' 써낸 크로코-카엘, AL에 플레이오프 첫승 안겨

덕담-라이프의 FPX 2-1 제압
FPX는 시즌 마감

(MHN스포츠 이솔 기자) 크로코와 카엘이 역사상 처음으로 애니원스 레전드(AL 리브랜딩 후)에 승리를 안겼다.

13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수저우 옌청 국제 E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4 LPL 서머 플레이오프 2R에서는 AL이 FPX를 3-1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양 팀에 모두 한국인 용병 듀오(크로코-카엘/덕담-라이프)가 속한 가운데, AL은 1-2-4세트를 승리, 덕담이 분전한 FPX의 시즌을 끝내버렸다.

1세트에서는 정글-미드(크로코-샹크스/릴리아-코르키)를 중심으로 앞서간 AL이 승리했다. 4분 카운터정글 성공을 시작으로 6분 유충싸움 승리, 12분 6유충 완성 등 AL은 15분만에 6천골드를 앞서갔고, 경기는 23분 바론을 끝으로 AL의 손으로 향했다.

2세트에서도 2분 바텀 3-3 교전에서 AL이 승리하는 등 단 5분만에 2천골드를 앞서갔다. 이어 AL은 탑 라인 역상성 솔로킬(샹크스 요네-케어 레넥톤),  6유충 완성, 13분 바텀 2-4 교전에서 4-0 완승 등 계속해서 앞서갔고, 15분만에 6천골드 격차를 벌렸다. 압도적 격차 속 26분 바론을 획득한 AL은 3분 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3세트는 덕담이 분전한 FPX가 첫 승리를 거뒀다. FPX는 바텀라인 승리를 통해 적극적 카운터정글로 경기를 미세하게 앞서갔다. 팽팽하던 경기는 21분 용 싸움에서 덕담(케이틀린)의 더블킬로 앞서간 FPX가 바로 바론을 시도, 상대의 돌격을 이끌어내며 2킬과 더불어 바론까지 획득하며 승부를 굳혔다.

4세트에서는 바텀라인이 스스로 만든 위기를 극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바텀 3-3 교전을 패하는 등 AL이 초반 열세를 기록했으나, 13분 미드라인 교전에서 적극적으로 상대 3명 사이를 파고든 호프-카엘(칼라타 조합)이 2킬을 획득, 2천골드 격차를 순식간에 좁혔다.

19분 크로코-카엘의 바텀라인 매복으로 상대 정글을 잘라낸 AL은 22분 식물을 이용한 기습바론을 성공시켰다. FPX도 상대를 전멸시켰으나 5-4 교환 속에 밀키웨이만이 생존했다.

계속해서 팽팽함이 이어지던 경기는 29분 결정됐다. 바론-미드라인 사이에서 펼쳐진 단체교전에서는 호프(칼리스타)가 전진을 통해 카엘(레나타)를 상대진영으로 던졌고, 그 위에 크로코(자이라)의 궁극기가 덮어지며 교전을 대승,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LPL 플레이오프 최초의 승리를 거둔 AL은 오는 16일 TES와의 맞대결로 최초 'TOP4 진입'을 노린다. 반면 패배한 FPX는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음 플레이오프 경기는 오는 15일 NIP-WBG전이다. 승리하는 팀은 TOP4 진출과 더불어 패배하더라도 패자부활 기회를 얻게 된다.

사진=펀플러스 피닉스(FPX), 애니원스 레전드(AL) 공식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