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대야 28도 찍었다… 강릉보다 4도 더 뜨거워

정철순 기자 2024. 8. 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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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밤사이 기온이 올해 열대야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던 강릉보다도 4도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수도권 더위가 절정을 향하고 있다.

14일 기상청 지역별 상세관측 자료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서울 지역 최저기온은 28.3도(오전 6시 30분)로, 강릉 지역 최저기온 23.7도보다 4.6도 더 높았다.

강릉 지역은 지난 1일 밤사이 최저기온이 31.4도에 달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밤으로 기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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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현상 이어지다 20일 전국 비
기온 소폭 떨어져도 무더위 지속

최근 서울의 밤사이 기온이 올해 열대야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던 강릉보다도 4도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수도권 더위가 절정을 향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0일까지 이 같은 고온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20일 오후부터 확장되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에 따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더위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수 변동성이 크다.

14일 기상청 지역별 상세관측 자료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서울 지역 최저기온은 28.3도(오전 6시 30분)로, 강릉 지역 최저기온 23.7도보다 4.6도 더 높았다. 강릉 지역은 지난 1일 밤사이 최저기온이 31.4도에 달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밤으로 기록된 바 있다.

8월 초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 중심이 한반도 남서쪽에 위치해 더운 바람이 내륙을 지나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 많은 열을 품고 기온을 더 높였지만, 이번 주부터는 고기압 중심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강릉보다 수도권 지역 기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 5~10일에는 최저기온이 26~27도 정도였지만, 11~12일에는 28도 이상으로 더 높아졌다.

최근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늘었는데,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중첩된 상황에서 남쪽의 건조한 소용돌이가 유입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짧은 시간 비가 내리며 기온을 낮추진 못했지만 20일 전국에 내리는 비로 더위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20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반도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느리게 통과할 경우 21일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다만 비가 내려도 서울 등 수도권의 최저기온은 25도 이상을 보이며 열대야가 유지될 수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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