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앞 5m높이 ‘박정희 광장’ 표지판 세워졌다

박천학 기자 2024. 8. 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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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대표하는 관문이지만 별다른 명칭이 없었던 동대구역 광장이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됐다.

대구시는 14일 오전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정희 광장' 표지판(사진) 제막식을 개최했다.

시는 1960년대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의 박정희 광장 명명과 더불어 남구 대명동에 들어설 대구 대표 도서관 앞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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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오늘 오전 제막식 개최
홍준표 시장 등 100여명 참석
“우상화 사업” 반대 기자회견도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대구를 대표하는 관문이지만 별다른 명칭이 없었던 동대구역 광장이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됐다.

대구시는 14일 오전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정희 광장’ 표지판(사진) 제막식을 개최했다. 표지판은 폭 0.8m, 높이 5m 크기이며 글씨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서체가 적용됐다. 시는 1960년대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표지판 제막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의회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3월부터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구한말 국채보상운동과 1960년 2·28 민주운동, 1960년대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를 ‘대구 근대 3대 정신’으로 꼽고 있다”며 “하지만 국채보상운동이나 2·28 민주운동을 기념하는 시설이나 공원은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는 사업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의 박정희 광장 명명과 더불어 남구 대명동에 들어설 대구 대표 도서관 앞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 동대구역 광장에는 올 연말, 대구 대표 도서관에는 내년에 박정희 동상도 설치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은 지금의 대구와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표지판 제막식에 앞서 박정희 우상화 사업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표지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시장이 친일 부역자 박정희 우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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