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83인치 ‘OLED 초격차’… 삼성·LG의 디스플레이 승부수

김성훈 기자 2024. 8.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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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스플레이 대표 기업들이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K-디스플레이 2024'에서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을 잇따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10년 기술력을 결집해 개발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돼 휘도(화면 밝기)를 전작 버전(1.0) 대비 약 42%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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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디스플레이 2024
삼성 AI 최적화 제품군 선봬
LG는 패널 밝기 42% 올려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K-디스플레이 2024’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모델이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위 사진). 아래는 LG디스플레이 모델이 18인치 슬리이더블 OLED가 적용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체험하는 모습. 각 사 제공

한국 디스플레이 대표 기업들이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K-디스플레이 2024’에서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을 잇따라 공개했다. 저가 액정표시장치(LCD)를 기반으로 최근 턱밑까지 추격해온 중국 업체들을 따돌리기 위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서 압도적 기술력을 과시하며 ‘초격차’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4’ 첫날 대형 및 차량용 OLED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대형 OLED 부문 전시 제품 가운데는 ‘83인치 OLED TV 패널’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10년 기술력을 결집해 개발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돼 휘도(화면 밝기)를 전작 버전(1.0) 대비 약 42% 끌어올렸다. 촛불 3000개를 동시에 켠 밝기를 지원, 현존 OLED TV 패널 중 최대 휘도를 구현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이 가운데 ‘ATO(Advanced Thin OLED)’는 기존 유리 기판 OLED 대비 20% 얇은 두께를 구현해 날렵한 디자인과 더불어 초고화질, 합리적인 가격까지 동시에 잡았다.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용인 17인치 ATO는 운전자가 큰 화면으로 차량 기능을 확인, 조작하고 각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에 최적화된 다양한 폴더블 OLED 제품군을 선보였다.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드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이다. 두 개로 나뉜 화면에선 드로잉과 동시에 AI 이미지를 생성하고, 세 개로 분할이 가능한 디스플레이에선 사진 촬영과 AI 검색 등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키·헤드폰(이상 1.5인치) 등 다양한 콘셉트 제품들도 소개됐다. 이외에도 확장현실(XR) 헤드셋의 핵심 기술로 불리는 올레도스(OLEDoS) 신기술이 공개됐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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